▲ 왓퍼드의 제안을 받고 고민 중인 김민재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전북 현대 구단이 프리미어리그 클럽 왓퍼드로부터 수비수 김민재(23)에 대한 공식 영입 제안을 받았다고 밝혔다.

백승권 전북 현대 단장은 19일 스포티비뉴스와 인터뷰를 통해 "왓퍼드가 제안을 한 것이 맞다. 이적 협상에 대해서 자세한 이야기는 드릴 수 없지만 이재성 선수가 독일에 갔을 때와 마찬가지로 선수의 의사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라고 했다.

백 단장은 "김민재 선수도 왓퍼드의 제안이 온 것을 알고 있다. 김민재 선수가 아시안컵에 참가 중이기 때문에 나름의 채널을 통해 소통하고 있다"며 김민재와 왓퍼드의 제안에 대해 협의 중이라고 했다. 

전북은 지금까지 베이징 궈안과 협상 중이었던 것이 사실이지만, 이적에 합의한 것은 아니라고 했다. 다만 베이징 이적이 상당 부분 진척된 상횡이라는 것에서 "왓퍼드에서 연락이 오기 전에 중국과 하던 부분이 있어서 구단은 고민 중"이라고 했다.

백 단장은 이번 이적건에서 선수의 의사를 최대한 존중해서 결정하겠다고 강조했다. "중요한 것은 선수의 의중이다. 선수의 미래 발전을 위해서 가장 중요한 것은 선수의 의사다. 그 점에서 조금 더 정확하할 것이 있다. 아직 최종 결론이 안났다."

스포티비뉴스가 확인한 바에 따르면 왓퍼드는 현지 시간 18일 필리페 지랄디 테크니컬 디렉터의 승인 하에 전북 현대 구단에 공식적으로 이적 제안을 했다. 공식 대리인을 선임해 전북 측과 접촉을 시작했다. 

스포티비뉴스의 취재에 따르면 왓퍼드는 베이징 궈안이 제시한 수준의 이적료를 지급할 의사가 있다. 600만 달러(약 67억 원) 가량으로 알려졌다. 왓퍼드는 현재 전북에서 김민재가 수령하고 있는 연봉의 20배 이상 상향한 개인 옵션도 준비한 것으로 알려졌다.

왓퍼드 측은 김민재의 워크퍼밋 발급 문제에 대해서 "영입할 경우 해결할 수 있는 플랜을 갖고 있다"며 선수 등록이 가능한 방법이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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