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강인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이강인(18)의 존재감이 점점 커지고 있다. 이에 따라 발렌시아의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의 책임감도 커졌다.

발렌시아는 지난 16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 메스타야에서 스포르팅 히혼과 2018-19시즌 스페인 국왕컵 16강 2차전을 치렀다. 안방에서 산티 미나와 페란 토레스 연속골로 3-0 완승을 거두며 8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강인은 히혼전에 선발 출전했다. 왼쪽 미드필더로 나서 날카로운 크로스와 볼 배급을 보였다. 후반전에는 절묘한 턴으로 관중들의 시선을 사로잡았다. 발렌시아 홈 팬들은 기립박수로 이강인의 잠재력을 인정했다.

그의 활약을 더 보고 싶어 하는 팬들이 많다. 그러나 토랄 감독은 이강인을 무리하게 출전시키지 않을 예정이다.

토랄 감독은 18일 ‘발렌시아 공식 홈페이지’와 인터뷰에서 이강인을 언급했다. 그는 “모든 책임을 젊은 선수에게 떠넘기는 건 실수다. 그가 발렌시아의 중요한 선수가 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줘야 한다”라고 말했다. 출전 시간을 많이 부여해 그의 피로 마일리지가 쌓이는 걸 원치 않는다는 의도다.

이어 “일관성 있는 플레이를 펼치도록, 침착하고 편안하게 플레이하도록 도와야 한다. 물론 쉽지 않은 일이다”라며 이강인 성장을 돕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강인의 주가는 점점 치솟고 있다. 젊은 나이에 잠재력을 펼치고 있어 많은 팀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스페인 매체 '엘 치링기토'는 "최근 우수 유망주 영입에 집중하고 있는 레알 마드리드가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올린 상황"이라고 보도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이강인이 발렌시아 유소년 팀에 있던 지난 2017년에 실제로 영입 제안을 했다. 그러나 당시 이강인은 발렌시아와 재계약하며 잔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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