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에 출연한 배우 유호정. 제공|리틀빅 픽쳐스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유호정이 '엄마'로 돌아왔다. 작품에서 엄마가 필요해서 생겨난 역할이 아닌, 엄마 자체로 존재의 이유가 있는, 본격적으로 엄마의 이야기를 하는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를 통해서다.

영화 '그대 이름은 장미'에서 유호정은 중년이 된 장미를 연기했다. 꿈도 미래도 자신의 딸 현아를 위해 포기했다. 이미 중년이 된 장미는 현아를 위해 살고 있었고, 현아와 친구처럼 지내기 위해 노력했다.

실제로 유호정도 두 아이의 엄마였다. 그 중 딸과는 친구처럼 지내고 있었다. 유호정과 딸은 많은 부분을 공유했다. 함께 음악을 듣고, 함께 쇼핑을 한다. 최근에는 화장품에 관심이 많아져서 유튜브를 함께 시청하기도 한다. 특히 자신 앞에서 걸그룹 댄스를 보여주는 것을 좋아한다고 했다.

"딸은 아직 엄마를 잘 받아준다. 나와 함께 하는 것을 좋아한다. 걸그룹 댄스를 좋아하는데, 한 곡을 마스터하면 내 앞에서 다 보여줘야 한다. 일주일 정도 보여주고, 또 다른 노래를 연습해서 보여준다. 그것이 딸의 일상이다."

함께 젊어지는 느낌이라고 했다. 딸이 자신과 많은 것을 공유하면서 생긴 긍정적인 변화였다. 예전에는 가수가 나오면 "왜 이렇게 10명이나 나와. 한 명만 나오면 안돼?"라고 생각했지만, 요즘에는 그런 생각을 하지 않는다고 웃어보였다.

유호정은 스스로 "90점짜리 엄마"라고 했다. 아주 잘해서 후한 점수를 주는 것은 아니었다. "내 마음에 지금 최선을 다하고 있으니 주는 점수"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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