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연수는 "걱정이 많은 편이냐"는 물음에 "걱정 인형 수준이다"고 웃어 보였다. 걱정도 많고 생각도 많았다. "심각할 정도"라고 스스로를 평가했다. "남 걱정도 내가 다 해주는 수준이다"고 말이다.
"취미가 고민인가 싶을 정도다. 스스로의 의심을 멈추지 않는다. 자기 검열도 많이 한다. 사회적인 법규에 반하지 않게 잘 살려고 스스로의 도리를 지키려고 엄청 고민하는 스타일이다. 정체성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다."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가 나왔다. 하연수는 배우라는 직업을 꿈으로 품고 자랐던 사람은 아니었다. 그림을 그리던 중 유연한 기회에 배우의 길로 들어섰다. 배우 하연수가 아닌, 평범한 인간 하연수는 누가일까에 대한 고민을 수년동안 했다.
"나이가 든 상태에서 갑자기 이 일을 해서 걱정도 많고, 자괴감도 들었따. 스스로를 괴롭히는 생각을 많이 했다. 일을 할 때는 내가 아니라 역할로 보여드리려고 하고, 어쩔수 없이 생긴 이미지가 있다. 하지만 평범한 나는 그렇지 않다. '배우 하연수를 버리면 뭐가 남고, 나는 누구지?'라는 고민을 했다. 내가 아무것도 아닌 사람처럼 될까봐 두려웠다."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은 끝났지만 여전히 스스로의 검열을 까다롭고 언제나 자신을 의심한다. 여전히 "깨져가면서 연기를 배우는 중"이라고 했다. 하지만 이런 고민과 걱정이 없다면 발전도 없다는 것이 하연수의 생각이다. 건강한 고민을 통해 스스로 발전하는 법을 깨달아 가는 중이다.
'그대 이름은 장미'는 지금은 평범한 엄마 홍장미 앞으로 한 남자가 나타면서 감추고 싶었던 과거가 밝혀지는 이야기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오는 16일 개봉 예정이다.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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