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SKY 캐슬' 스틸. 제공|JTBC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드라마 'SKY 캐슬'이 인기를 끌면서 스토리 전개에 대한 다양한 분석이 나오고 있다. 충격적인 엔딩 못지 않게 방송 중 등장하는 이른바 '떡밥'이 시청자의 추리욕을 자극하는 것이다.

현재 방송중인 JTBC 금토드라마 'SKY 캐슬'은 대한민국 상위 0.1%가 모여 사는 SKY 캐슬 안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남편은 왕으로 키우고, 자식은 피라미드의 꼭대기에 올려 놓고 싶은 '사모님들'의 욕망을 리얼하게 그렸다.

'SKY 캐슬'은 매회 충격적인 엔딩으로 몰입을 높였다. 지난 5일 방송에서는 강준상(정준호)의 혼외자인 혜나(김보라)가 추락하는 장면으로 끝났다. 혼자 추락한 것인지, 혜나를 죽이고 싶다고 말한 예서(김혜윤)에 의한 것인지 밝혀지지 않았다. 하지만 뻔한 반전을 심어 놓지 않았던 'SKY 캐슬'의 전개로 미루어 볼 때, 예서는 범인이 아닌 것으로 예상된다. 그 범인이 누군지 보다는, 방송 속 숨겨진 떡밥에 대해 시청자들은 더욱 관심을 보였다.

현재 시청자들의 추리욕을 가장 크게 자극하는 부분은 공부는 물론 성격까지 좋은 우주(찬희)의 실체다. 우주는 황치영(최원영)과 이수임(이태란)의 아들이다. 조기교욱도 고액 과외도 없었지만, 총명함과 서글서글한 친화력까지 갖춘 인물로, 예서가 짝사랑중이다. 캐슬에 사는 신아고 학생들 대다수가 예서를 얄미워 하지만, 우주 만큼은 따뜻하게 대해줄 만큼 성품도 좋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우주에게 반전이 있다고 추리했다. 바로 지난 5일 방송에서 등장한 아주 작은 소리 때문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공부 중인 우주에게 수임이 간식을 가져다 주는 모습이 그려졌다. 수임이 방문을 열고 들어온 순간, 우주가 당황했고, 커터칼을 집어 넣는 듯한 소리가 났다는 것이다. 실제로 방송에서 미세한 소리가 들렸고, 우주의 손이 부자연스럽고, 화면 아래로 가려지는 등 의심할 여지가 있었다. 이런 장면은 우주가 보여지는 것처럼 착하고, 성격 좋고, 공부도 잘하는 인물이 아니라는 추리를 하게 만들었다.

▲ 드라마 'SKY 캐슬' 스틸. 제공|JTBC

반전 인물은 우주만이 아니다. 우주의 아버지 황치영 역시 의심스럽다. 치영은 12살에 부모님이 돌아가시고 시청 사회과의 소개로 보육원에소 자란 '흙수저'다. 지방대인 무진의대 출신으로 현재는 주남대학병원 신경외과 교수로 재직중이다. 환자를 먼저 생각하는 휴머니스트 의사로, 강자에게 강하고 약자에게 약한 스타일이다.

치영에게 숨겨진 반전은 그를 연기한 최원영이 직접 언급하면서 더욱 의심을 키웠다. 그는 최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4'에 출연해 "불구덩이 속으로 들어가는 뭔가가 있긴 하다"고 말했다. 뿐만 아니라 최근 방송에서 캐슬에 함께 사는 주남대 정형외과 교수 우양우(조재윤)의 아내 진진희(오나라)와 미묘한 관계가 포착, 의심이 높아졌다.

'SKY 캐슬'에 사는 이들은 하나같이 평범하지 않다. 가장 평범해 보였던, 이방인처럼 캐슬로 흘러 들어온 이수임의 가족이 현재는 그 중심에 있다. 시청자들이 찾아낸 '떡밥'이 과연 진짜인지, 궁금증이 커져가는 가운데, 종영까지 6회만을 남겨뒀다.

'SKY 캐슬'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11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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