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은지, 장우영 기자] 2018년도 하루 밖에 남지 않았다. 올 한해도 다양한 이슈들로 웃고 웃는 이들이 많았다. 2018년 연예계를 관통한 키워드를 10가지로 정리했다.

▲ 배우 조재현(왼쪽)-김기덕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1. 미투

이른바 미투 운동은 '나도 당했다'라는 의미로 사회 전반적으로 만연한 권력형 성범죄(성희롱, 성추행, 성폭행 등)를 세상에 밝히는 운동이다.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이슈가 됐던 사건으로, 국내에서는 1월 경남 통영지청 서지현 검사의 폭로로 시작됐다. 연예계는 고 조민기에서 출발했다. 이어 오달수, 최일화, 김기덕 감독, 조재현 등이 거론됐다. 방송계에서는 이들을 조명하는 특집 프로그램을 편성했고, 선의의 피해자가 발생하기도 했다. 가장 처음으로 지목된 조민기는 경찰 조사를 앞두고 스스로 생을 마감했다.

▲ 마이크로닷, 비, 마마무 휘인, 한고은이 '빚투' 논란에 휩싸였다. 사진|한희재, 곽혜미 기자, 레인컴퍼니 제공

2. 빚투

미투에 이어 '나도 스타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일명 '빚투'가 2018년 연예계 하반기 주요 이슈로 떠올랐다.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과거 지인들에게 막대한 금전적 피해를 입히고 뉴질랜드로 도주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빚투' 릴레이가 시작됐고, 스타의 가족에게 사기를 당했다는 피해자들이 등장했다. 도끼, 비, 마마무 휘인, 차예련, 마동석, 이영자, 이상엽, 티파니, 한고은, 조여정, 윤민수, 김태우, 안재모, 비투비 민혁 등이 가족의 채무 불이행으로 논란에 휩싸였고, 가족으로서 도의적 책임을 지고 채무를 상환하며 논란을 수습했다.

▲ 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영향력을 넓혔다. 사진|한희재 기자

3. 방탄소년단

방탄소년단이 2018년 가요계를 지배했다. 올해 발매한 '러브유어셀프 전-티어'는 미국 빌보드200 1위로 진입했고, 이는 2006년 이후 영어가 아닌 외국어로 된 앨범 중 최초 1위 기록으로 의미를 더했다. 특히 타이틀곡 '페이크 러브'는 빌보드 핫100에 10위로 진입하는 기염을 토했다. '2018 빌보드 뮤직어워드'에서 2년 연속 톱 소셜 아티스트 상을 받으며 글로벌 인기를 확인한 방탄소년단은 해외 각종 프로그램에 출연했고, UN 총회 연설도 하면서 영향력을 넓혔다.

▲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어벤져스: 인피니티 워' 포스터.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4. 천만 영화

2018년에는 두 편의 천만 영화가 탄생했다. 두 작품 모두 시리즈물로 영화 '신과함께-인과 연'과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다. '신과함께-인과 연'은 2017년 12월 개봉한 '신과함께-죄와 벌'의 속편으로, 1편에 이어 2편까지 천만 관객을 돌파, 국내 시리즈 영화 중 최초로 1, 2편이 천만 관객을 넘어선 작품이 됐다. 최종 관객수는 1227만 1946명이다.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는 일찌감치 천만 관객을 예고했다. 전작인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트론'에 이어 마블 히어로 무비 중 두번째로 천만 관객을 돌파한 작품이 됐다. 결말에 대한 관객들의 반응이 엇갈리기는 했지만, 4편에 대한 기대를 높이는 것은 성공했다. 

▲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스틸.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5.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영화 '보헤미안 랩소디' 개봉 당시 이 작품이 2018년 연예계 키워드에 오를 것이라는 것을 예상한 사람은 없었을 것이다. 그만큼 예상치 못한 흥행이었다. 전설적인 록밴드 퀸과 프레디 머큐리를 조명한 작품이다. '좀비영화'라는 타이틀이 붙을 정도로 역주행을 거듭했고, 오랜기간 박스오피스 상위권을 유지했다. 또 이른바 'N차 관람'(한 명의 관객이 여러번 영화를 관람 하는 것)과 싱어롱(함께 노래를 부르면서 영화를 관람 하는 것) 상영관 열풍을 일으키는 등 관람 풍경까지 바꿔놓은 작품이다. 2018년 영화계 최종 승자는 '보헤미안 랩소디'라 부를만 하다. 지난 30일까지 900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2018 연예계 키워드②]로 이어집니다.

yej@spotvnews.co.kr,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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