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아쿠아맨'-'마약왕'-'스윙키즈' 포스터. 제공|워너브러더스 코리아, 쇼박스, NEW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신작 대결의 첫 주말 승자는 영화 '아쿠아맨'이었다.

24일 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 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영화 '아쿠아맨'은 개봉 첫 주말 사흘동안(21일~23일) 96만 6307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까지 누적 관객수는 125만 130명이다.

같은 기간 2위는 75만 5710명을 동원한 '마약왕'으로, 누적 관객수는 121만 351명이다. '스윙키즈'는 37만 1495명을 동원하는 것에 그쳐 3위를 유지했다. 누적 관객수 역시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한 66만 1239명이다.

연말 신작 대결에서는 뚜렷하게 승자로 예측되는 작품이 없었다. 그동안 마블 코믹스에 밀려 많은 사랑을 받지 못했던 DC의 '아쿠아맨'과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렸던 '마약왕', 대작들 사이에서 소소해 보였던 '스윙키즈'까지, 어떤 작품이 관객들의 사랑을 받을지 미지수였다.

개봉 당일에는 '마약왕'이 기선을 제압했다.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이었지만, 높은 예매율과 함께 개봉일에 25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하며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크게 웃을 수는 없었다. 개봉 후 오히려 관객들의 평가가 엇갈리면서 예매율과 함께 관객수가 크게 하락했다.

그 뒤에는 '아쿠아맨'이 기다리고 있었다. 개봉 전부터 뛰어난 오락영화로 평가 받았던 이 작품은 '마약왕'이 하락세를 탄 기회를 놓치지 않았다. 결국 개봉 4일째 되는 날 '마약왕'을 누르고 1위로 올라섰고, 개봉 첫 주말 승자가 됐다. 누적 관객수 역시 '마약왕'을 눌렸다.

'스윙키즈'는 일찌감치 경쟁에서 밀려난 모양새다. 한국전쟁 포로 수용소를 배경으로 한 창작 뮤지컬 '로기수'를 모티브로 가져온 이 작품은 개봉일부터 현재까지 관객들의 호응을 얻지 못했다. 세 작품 중 유일하게 누적 관객수 100만 명을 넘기지 못하면서 뒤처지고 말았다.

'스윙키즈'는 뒤이어 개봉하는 영화 'PMC: 더 벙커'까지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이는 확실한 승기를 잡지 못해 '아쿠아맨'에 밀린 '마약왕'도 마찬가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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