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말모이'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유해진과 윤계상, 엄유나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유해진은 판수의 변화에 대해 "까막 눈 일때와 조금씩 한글을 알아갈 때 변화에 중점을 둬야 겠다고 생각했다. 처음 계기는 조선어학회에서 (윤계상과) 티격거리는 부분도 있지만, 책방에서 혼자 '운수 좋은 날'을 읽으면서 애정을 갖게 된다. 변화가 되는 부분은 그때 부터 인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영화를 본 소감으로는 "매번 긴장되고 그렇다. 어떻게 나왔을지 궁금하고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본다"며 "'말모이' 순둥이 같은 영화라는 생각을 했다. 작품 속 내 딸인 순이 같은 영화다"고 말했다.

영화 '말모이'는 우리말 사용이 금지된 1940년대, 까막눈 판수(유해진)가 조선어학회 대표 정환(윤계상)을 만나 사전을 만들기 위해 비밀리에 전국 우리말과 마음까지 모으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내년 1월 9일 개봉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