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에서 훈련 중인 김준형(왼쪽)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나상호(22 광주 FC), 김준형(22, 수원 삼성)이 득점한 '벤투호'가 16일 울산에서 열린 '김학범호'와 경기에서 웃었다. 주전에서 다소 밀린 두 선수가 득점하면서, 무한경쟁을 알렸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대표 팀은 16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U-23 대표 팀과 비공개 맞대결에서 2-0으로 이겼다. 후반 32분 나상호가 선제골을 넣었고, 5분 뒤에 김준형이 추가 골로 승리를 확정지었다. 두 팀은 오는 20일 오전 10시 30분 미디어 공개로 2차전을 치른다. 

지난 9월 20일 김판곤 국가대표감독선임위원장의 주선으로 벤투 감독, 김학범 감독, 정정용 U-19 대표 팀과 만났고, 당시 김학범 감독의 제안으로 세 연령별 대표 팀이 울산에서 같은 기간 전지훈련을 하는 것에 동의했다. 

나상호와 김준형은 이번 소집 명당에서 주축은 아니다. 나상호는 지난 11월 호주 원정 A매치에서 첫 국가대표 발탁됐고, 김준형은 수원의 미래로 '제2의 권창훈'으로 불리는 선수다. 이번 소집이 첫 대표 팀 발탁이다.

벤투 감독은 유럽파, 중동파가 제외된 이번 동계훈련에 23명의 선수를 놓고 선수를 체크 중이다. 벤투 감독은 "모든 선수에게 (아시안컵 본선이) 열려 있다"고 밝힌 만큼 훈련과 연습경기에서 보여준 선수가 아시안컵 최종명단에 들 수 있다. 두 선수의 활약은 무한경쟁을 알리는 것과 같다. 

벤투 감독은 20일까지 진행되는 이번 훈련에 이어 같은 날 최종명단이 공개된다. 1960년 이후 아시안컵 우승이 없는 대표 팀은 2019년 1월 아랍에미리트에서 59년 만에 우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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