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드손 바르보자는 뒤차기와 보디블로로 무서운 맷집과 집념을 보여 준 댄 후커를 쓰러뜨렸다. UFC 온 폭스 31 경기 영상과 하이라이트는 스포티비나우(spotvnow.co.kr)에서 볼 수 있다.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에드손 바르보자(32, 브라질)가 UFC 라이트급 5위를 지켰다.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밀워키 피저브포럼에서 열린 UFC 온 폭스 31 라이트급 경기에서 4연승 상승세의 14위 댄 후커(28, 뉴질랜드)에게 3라운드 2분 19초 만에 KO로 이겼다.

바르보자는 발차기를 잘 쓰는 UFC의 대표적인 키커. 원거리 타격전에서 사우스포(왼손잡이 자세) 후커의 오른쪽 다리를 로킥으로 두들겨 기동력을 떨어뜨렸다.

2라운드 다리에 문제가 생긴 후커가 거리를 좁혀 진흙탕 싸움을 유도하자, 바르보자도 주춤했다. 후커가 자신의 강력한 훅을 여러 번 맞으면서도 좀비처럼 뚜벅뚜벅 들어왔기 때문.

하지만 3라운드 바르보자는 필살기인 뒤차기로 승기를 잡았다. 복부 펀치를 섞어 후커의 전진 스텝을 막았다. 얼굴을 아무리 맞아도 버티던 후커도 계속된 복부 충격에는 풀썩 주저앉을 수밖에 없었다.

바르보자는 생애 첫 연패에 빠져 있었다. 하빕 누르마고메도프와 케빈 리에게 져 랭킹 5위가 위태로웠다.

하지만 무섭게 치고 올라오는 후커를 타격으로 잡아 수준 차를 보여 줬다. 그가 20번째 승리(6패)를 차지하고 한 말은 "내가 돌아왔다"였다.

후커는 4연승을 달리다가 뼈아픈 패배를 맛봤다. 로킥 대미지에 오른쪽 다리를 쓸 수 없게 되면서 준비한 작전이 꼬였다. 믿을 수 없는 맷집으로 반전을 노렸으나 뒤차기와 보디블로에 쓰러지면서 전적 17승 8패가 됐다.

UFC 라이트급 상위 랭커들 경쟁이 치열하다. 바르보자는 이제 챔피언 하빕 누르마고메도프, 1위 토니 퍼거슨, 2위 코너 맥그리거, 3위 더스틴 포이르에, 4위 케빈 리와 경쟁을 준비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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