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박성윤 기자] 제이미 로맥이 SK 와이번스와 총액 130만 달러(연봉 10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계약했다. 현재 외국인 연봉 최고 수준인 타자 다린 러프의 연봉 인상 요인이 줄었다.
지난해 대체 외국인 선수로 SK 유니폼을 입은 로맥은 데뷔 시즌에서 102경기에 출전해 31홈런을 터뜨리며 2018년 재계약에 성공했다.
당시 장타력을 빼어났지만, 타율은 낮았다. 시즌 타율 0.242로 '공갈포'로 불릴 수도 있는 콘택트 능력이었다. 많은 홈런을 쳤지만 로맥 첫 재계약 금액은 80만 달러(연봉 50만, 옵션 35만)였다. 30홈런 외국인 타자 연봉으로는 부족하다고 볼 수 있다.
올 시즌 로맥은 141경기에 나서 타율 0.316 43홈런 107타점 OPS 1.001을 기록했다. 홈런 공동 2위, OPS 6위 등 무서운 기록을 남겼다. SK 한국시리즈 우승과 함께 이번 겨울 로맥을 기다리고 있었던 것은 총액 130만 달러(약 15억 원)의 대형 계약이었다.
이 계약으로 삼성 라이온즈와 다린 러프 협상에 하나의 기준이 생겼다. 러프는 올 시즌 총액 150만 달러 계약을 맺고 KBO 리그에서 두 번째 시즌을 보냈다. 로맥은 러프보다 타점 수는 낮지만, 더 많은 홈런을 치고 팀 우승을 이끌었다. 그런 상황에서 로맥이 받을 다음 시즌 받을 금액은 올 시즌 러프 총액보다 적다.
오프 시즌 시작부터 삼성은 "러프 연봉 인상 요인이 없다"고 알리며 협상에 들어갔다. 삼성 홍준학 단장은 "이번 메이저리그 윈터 미팅에서 러프 에이전트와 만날 예정"이라고 알렸다. 윈터 미팅이 14일 끝났다. 아직 러프 재계약 소식이 들리지 않는 가운데 로맥 재계약이 먼저 보도됐다.
홍 단장은 지난 6일 "러프 계약 상황은 정상적으로 가고 있다. 다른 새로운 외국인 선수들이 빠르게 계약해서 러프 계약 진행 상황이 지지부진하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다. 부정적인 상황이 절대 아니다"고 알린 바가 있다. 그러나 재계약 소식이 빠르게 나오지 않는 점은 구단과 러프의 생각 차이는 있다는 의미로 해석할 수 있다.
구단마다 연봉 책정 기준은 차이가 있지만, 같은 포지션, 비슷한 유형의 타자 계약 내용은 하나의 잣대가 될 수 있다. 기준점이 생긴 가운데 삼성과 러프가 어떤 협상 결과를 만들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마마무 화사, 속 훤히 보이는 란제리 시스루
- '켈리처럼 아시아 경험한 美투수들, 시장 관심 크다'
- 이범호 FA 옵션 달성, KIA "워낙 책임감 큰 선수"
- 이정후 '전혀 예상 못 한 GG, 앞으로 더 노력'
- '3명 모두 공석' 두산, 외국인 선수 계약 상황은
- 1등에서 최하위로, 한일 FA 대어들의 도전
- 'DH 김동엽 영입' 삼성 박한이 입지 점점 좁아진다
- LAA-NYM도 관심, FA 최대어 포수 그랜달의 선택은
- '1년 계약' FA 아담스, 다시 워싱턴 유니폼 입는다
- 롯데, 부산지역 고교 야구부에 피칭머신 지원
- [SPO 톡] '다시 경쟁' 주효상, "PS에서 속성 과외 받았어요"
- MLB.com, "FA 카이클, '2017 아리에타'처럼 장기전 예상"
- 1억 1천 인상→5천 삭감 채은성, 올해는 최고 인상 예약
- [스포츠타임] 30% 삭감 선수의 반전…채은성 연봉 최고 상승 기대
- "연 2회 국대 차출, 규정과 보상 요구하겠다" 스가노
- MLB.com, "CLE, 클루버·바우어 트레이드 가능성↓"
- 두산 박세혁의 다짐 "당장 양의지 될 순 없지만…"
- MLB.com, "왜 FA 카이클이 신시내티에 어울릴까"
- [AWB] KBO 연합 팀, 日 사회인 팀에 3-8 패… 최종 4위
- [SPO톡 영상]③박정권&김강민 삼겹살 인터뷰 "김광현 154km 보고 글러브 벗자"
- [SPO톡 영상]④박정권&김강민 삼겹살 인터뷰 “정권이 내” 그리고 “짐승 하나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