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월의 골 수상자 손흥민 ⓒ프리미어리그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때로 오른발보다 왼발이 낫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14일(한국 시간) 11월 이달의 골 수상자로 손흥민을 선정해 발표했다.

손흥민은 지난달 25일(한국 시간) 영국 런던의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13라운드 첼시와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후반 9분 오른쪽 측면에서 50미터 정도를 질주한 뒤 수비수 2명을 돌파하고 왼발로 골을 터뜨렸다. 토트넘은 첼시를 3-1로 이겼다.

프리미어리그 공식 홈페이지에 게재된 손흥민은 "선수 경력 최고의 골 중 하나다. 런던 더비, 큰 경기에서 터뜨린 골이다. 첼시를 상대하는 일은 매우 흥분되는 일이다. 그렇게 멋진 골을 넣은 것은 내게 의미가 크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보통 선수들은 자신이 즐기는 발을 활용하려고 하지만, 나는 때로 오른발보다 왼발이 낫다고 생각할 때가 있다. 연습을 아주 많이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의 정확한 왼발 슈팅 능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16라운드 레스터시티전에서도 전반 종료 무렵 환상적인 왼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카스퍼 슈마이켈 골키퍼도 어쩔 수 없는 궤적이었다.

양발 모두 사용하는 것은 수비수들을 곤란하게 한다. 예측이 쉽지 않기 때문이다. 손흥민은 프리미어리그에서 터뜨린 33골 가운데 17골을 오른발로, 14골을 왼발로, 2골은 머리로 터뜨렸다. 오른발-왼발의 차이가 크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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