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는 올해 내부 FA 최정과 이재원을 잡는데 성공했다. ⓒ SK 와이번스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내부 FA 단속을 하고 트레이드, 외국인 선수 3명 구성 완료까지 SK 와이번스는 빠르게 움직였다.

지난달 16일 SK는 그간 활약했던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 대신 새로운 선수로 브록 다익손과 70만 달러(연봉 60만, 옵션 10만)에 영입했다. 두산 베어스와 한국시리즈(6차전 5-4 승, 12일)가 끝나고 4일이 지난 후 구단은 내년 시즌 전력 구상에 돌입하기 시작한 것이다.

그리고 지난 5일 SK는 먼저 FA 최정과 6년 옵션 포함 최대 106억 원에 FA 계약을 체결했다. 이어 약 5시간이 지나 남은 내부 FA 이재원과 4년 계약금 21억 원, 연봉 48억 원으로 총액 69억 원에 FA 계약을 맺었다고 발표했다.

하루에 무려 175억 원을 쓰면서 '해결사' 최정과 '안방마님' 이재원을 잡았다. 간판 선수들을 잡는데 아낌없이 투자했다.

FA 계약을 마무리하고 이틀이 지나 이번에는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SK는 지난 7일 삼성 라이온즈, 넥센 히어로즈와 삼각 트레이드를 했다. SK는 거포 김동엽을 삼성으로 보내고 넥센으로부터 외야수 고종욱을 데려왔다.

▲ 지난 12일 SK 구단은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와 재계약을 했다. ⓒ SK 와이번스
더 짜임새가 있는 타순을 구성하기 위한 고민을 했고, 맞는 카드를 찾고 바로 트레이드로 이어진 것이다. 이후 지난 12일, 외국인 투수 앙헬 산체스와 총액 120만 달러(연봉 95만, 옵션 25만)에 재계약했다.

이틀 뒤에는 외국인 타자 제이미 로맥과 총액 130만 달러(연봉 10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을 하면서 2019년 시즌 함께 할 외국인 선수 구성을 마무리했다.

올해 한국시리즈가 끝난 후 약 한달 만에 새로운 외국인 투수 영입부터 FA 계약, 트레이드, 외국인 전력 마무리까지 끝냈다. 이렇게 주저없이 구단이 결정하고 움직인 배경에는 일찌감치 고민을 하고 분석을 한 것도 있지만 신임 감독을 위해서다.

한국시리즈 우승을 이끈 트레이 힐만 감독 이후 새로 부임한 염경엽 감독. 단장직을 내려놓고 감독으로서 선수단을 이끌게 됐는데, 손차훈 SK 단장은 "새로운 감독님 체제에서 코칭스태프도 구성이 됐는데 안정감을 주고 싶었다. 빠르게 전력을 구축해서 감독님에게 구상할 수 있는 시간을 주는게 좋겠다고 판단했다"고 설명했다.

▲ SK는 전날(14일) '제이미 로맥과 총액 130만 달러(연봉 105만 달러, 옵션 25만 달러)에 재계약했다'고 알렸다. ⓒ SK 와이번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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