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하든.
▲ LA 레이커스는 하든을 막지 못했다.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 이충훈 영상 기자] 제임스 하든의 날이었다.

휴스턴 로케츠는 14일(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프로농구) 정규 시즌 홈경기에서 LA 레이커스를 126-111로 이겼다.

하든이 폭발했다. 이날 50득점 10리바운드 11어시스트 트리플 더블로 맹활약했다. 하든의 올 시즌 2번째, 커리어 통산 37번째 트리플 더블이다. 특히 승부처였던 4쿼터 막판에 연속 9점을 올리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휴스턴은 클린트 카펠라가 16득점 14리바운드, 크리스 폴이 14득점 9어시스트로 하든을 도왔다. 휴스턴은 2연승을 달렸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제임스가 29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901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으로 이 부문 NBA 최다 기록을 세웠지만 팀 패배로 아쉬움을 삼켰다. 카일 쿠즈마는 24득점 5어시스트로 분전했다.

마치 플레이오프를 보는 듯 한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졌다. 레이커스는 르브론, 쿠즈마가 득점을 지휘하며 빠른 공격으로 휴스턴을 공략했다. 하지만 쉬운 자유투를 너무 많이 놓쳤다. 전반까지 레이커스의 자유투 성공률은 42.9%(6/14)에 그쳤다.

휴스턴은 리바운드와 3점으로 리드를 잡았다. 특히 적극적인 공격 리바운드 가담이 돋보였다. 휴스턴은 전반까지 레이커스보다 7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더 잡아내고, 세컨드 찬스 포인트로 15점을 만들어냈다.

레이커스는 3쿼터에만 12득점을 책임진 쿠즈마를 앞세워 빠르게 따라갔다. 4쿼터 시작과 동시에 랜스 스티븐슨의 득점으로 90-90 동점을 만들었다.

이후 두 팀은 동점과 역전을 반복하며 치고 박았다. 접전이던 경기는 하든의 폭발로 순식간에 휴스턴 쪽으로 기울었다. 하든은 4쿼터 막판 자유투와 3점슛 연속 2방으로 레이커스 수비를 무너트렸다. 휴스턴도 두 자릿수 점수 차로 달아나며 승리를 확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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