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FA 최대어 브라이스 하퍼(26, 워싱턴 내셔널스)의 행선지는 언제쯤 결정될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 MLB.com은 14일(한국 시간) '윈터미팅이 거의 막을 내렸고, 크리스마스가 다가오고 있는 가운데 하퍼의 행선지는 여전히 결정되지 않았다'고 보도했다. 여러 구단이 하퍼의 고향까지 찾아와 그를 만난 것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그동안 나온 실마리들을 바탕으로 하퍼와 FA 계약이 유력한 후보 팀들을 차례로 나열했다. 필라델피아 필리스, LA 다저스, 뉴욕 양키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워싱턴, 시카고 컵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까지 7팀은 따로 언급했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LA 에인절스,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뉴욕 메츠, 샌디에이고 파드리스 등 5팀은 한 카테고리로 묶어 깜짝 계약 가능성이 있는 구단들로 분류했다. 

하퍼에게 가장 어울리는 구단으로는 화이트삭스를 선택했다. 매체는 '화이트삭스는 하퍼에게 가장 어울리는 구단이다. 재능 있는 유망주들이 줄줄이 대기하고 있는 팀인데, 하퍼는 당장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선수다. 하퍼가 앞으로 5~6년 정도 자신의 기량을 보여주면, 화이트삭스는 앞으로 10년 정도는 지구를 호령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화이트삭스가 진짜 하퍼에게 큰돈을 쓸 뜻이 있는지 여전히 의견히 분분하지만, 투자할 생각이 있다면 하퍼는 최고의 선택'이라고 덧붙였다. 

필라델피아는 하퍼가 시장에 나왔을 때부터 꾸준히 유력 행선지 1순위를 지켰다. 그러나 MLB.com은 필라델피아가 하퍼보다는 마차도에게 더 적합할 것으로 분석했다. 

매체는 '필라델피아가 앤드류 맥커친을 영입한 것이 하퍼를 데려오는 게 걸림돌이 되진 않는다. 하퍼-리스 호스킨스-맥커친으로 이어진은 중심 타선을 훨씬 흥미를 일으킨다. 그러나 매니 마차도와 필라델피아가 만남을 앞두고 있다는 말이 있다. 하퍼보다는 마차도가 훨씬 필라델피아에 적합한 카드다. 필라델피아가 두 슈퍼스타 중에 한 명을 데려갈 건 확실한데, 누가 될지는 아직 모른다'고 설명했다. 

양키스는 하퍼가 어릴적부터 뛰고 싶어했던 팀으로 알려졌다. MLB.com은 '양키스가 영입하고자 하면 하퍼가 뛸 포지션과 리인업 모두 자리가 있다'고 했다. 컵스는 하퍼와 절친한 친구 크리스 브라이언트가 있어 시너지효과를 기대할 수 있지만, 컵스가 그리 적극적이진 않은 것으로 보인다. 

세인트루이스 역시 화이트삭스와 마찬가지로 하퍼와 잘 맞는 팀으로 꼽혔다. 그러나 미국 언론은 세인트루이스가 윈터미팅이 열린 라스베이거스에서 하퍼나 그의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와 대화를 전혀 나누지 않았다고 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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