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유라 기자] KIA 타이거즈 내야수 이범호가 FA 계약 연장에 성공했다.
이범호는 2016년을 앞두고 KIA와 3+1년 총액 36억 원(계약금 10억 원, 연봉 6억5000만 원)의 FA 계약을 맺었다. 3년 사이 구단이 이범호와 합의해 넣은 옵션을 채우면 1년 계약이 연장되는 조건이었는데 이범호는 이 옵션을 채워 내년에도 FA 연봉인 6억5000만 원을 받는다.
KIA 관계자는 13일 '스포티비뉴스'에 "이범호가 옵션을 채운 것이 맞다. 채우기가 어려운 옵션은 아니었다. 1군 경기 출장 수가 기준이었다. 워낙 이범호는 책임감이 큰 선수다. 그렇기에 구단도 이범호를 배려했고, 이범호도 구단을 배려해 옵션 계약을 체결했던 것"이라고 밝혔다.
이범호는 올 시즌 101경기에 나와 20홈런 69타점 41득점 타율 2할8푼을 기록했다. 4년 연속 20홈런. 4월초 손등 부상, 6월말 허벅지 근육 손상으로 1군에서 말소된 바 있지만 세자릿수 경기에 출장했다. 넥센과 와일드카드 경기에서는 연타석 홈런을 치며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베테랑의 존재감을 보였다.
공격에서는 중요한 순간 한 방을 보여준 이범호지만 부상과 함께 점점 떨어지는 수비 순발력에서 올 시즌 아쉬운 장면을 몇 차례 보여주기도 했다. 그러나 아직까지 이범호가 믿고 뒤를 맡길 만한 3루수 기대주가 튀어나오지 않고 있는 KIA에서는, 유망주들이 클 때까지 이범호의 3루 존재감이 크다.
2011년 일본에서 복귀해 KIA에 입단한 이범호는 이후 2014년~2016년 주장을 맡기도 하는 등 팀 후배들을 이끄는 리더십을 인정 받았다. 지난해부터는 친구 김주찬에게 주장을 넘겼지만 KIA 내부에서 이범호의 리더십이 계속 필요다고 여기고 있다. 이범호가 내년, 그리고 이후에도 KIA에서 듬직한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관련기사
- '켈리처럼 아시아 경험한 美투수들, 시장 관심 크다'
- 마마무 화사, 속 훤히 보이는 란제리 시스루
- 23일 귀국 추신수, 그때도 텍사스 소속일까
- '레일리 재계약-새 외국인 톰슨' 롯데 측, "1, 2선발 활약 기대"
- 넥센의 아찔했던 PO 기억, 이지영 영입 불렀다
- "터너가 내 편지를?" 동심에 답장한 다저스 선수들
- 한화 내야수 정경운, 16일 결혼
- SK, 외국인 타자 로맥과 재계약 결정한 이유 3가지
- [스포츠타임] 이정후 뒤늦은 소감 "GG 떳떳하지 못했다"
- [SPO 일문일답] 이보근이 말하는 FA, 히어로즈, 그리고 가족
- SD, 베테랑 2루수 킨슬러와 '2년 8백만 달러 계약'
- 로버츠 감독 "다저스 뎁스 깊지만, 보강 필요해"
- '쇼월터 떠난' BAL, 제20대 감독 브랜든 하이드 선임
- FA부터 외인 계약까지, SK가 빠르게 움직인 이유
- '카이클 영입 고민' 워싱턴, 사치세 걸리네
- 美 매체 "TEX, 추신수에게 지불하는 죽은 돈에서 곧 벗어나"
- '로맥 130만 달러' 러프 연봉 인상 가능성 더 줄었다
- 美 매체 "단단한 2루수 아수아헤, KBO에서 더 많은 연봉 받을 것"
- 롯데 "아수아헤 검토 중, 확정은 아니다"
- '오피셜 아니지만 인피셜?' 아수아헤 롯데 구단 SNS 팔로잉
- 해커, SNS 구직 활동 재개…"불릴 때까지 준비"
- [스포츠타임] 로맥 130만 달러 재계약, 러프에게 미칠 영향은?
- [스포츠타임] 발 빠른 계약 행보 SK '염갈량을 위하여'
- [로드FC] 중학교 원어민 선생님, 종합격투기 데뷔전 완승
- [로드FC] 신인 이수연, 데뷔전 승리 '이변'…이예지 3연패
- ML 칼럼니스트 "다저스 윈터미팅 학점, 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