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에이스 카와이 레너드 없이 원정에서 값진 승리를 따냈다.

토론토 랩터스는 1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 원정경기에서 113-93으로 이겼다.

이날 토론토는 에이스 레너드가 엉덩이 부상으로 결장했다. 또한 백투백 일정이었다. 주축 선수의 공백과 체력적인 부담을 안고 뛰었지만 안정적인 공수 경기력이 빛을 발하면서 승리를 거뒀다.

카일 라우리가 레너드의 공백을 완벽히 채웠다. 그는 이날 38분간 23점 5리바운드 12어시스트 2스틸 FG 9/18로 활약했다. 득점뿐만 아니라 뛰어난 2대2 게임, 패스 게임으로 공격을 진두지휘했다. 라우리와 함께 서지 이바카가 20점 12리바운드 2블록으로 힘을 보탰다. 

사실 라우리는 지난 몇 경기 동안 부진에 허덕였다. 지난달 30일 골든스테이트전부터 5경기 동안 평균 5.0점 FG 19.0% 3P 15.6%에 그쳤다. 그러나 12일 LA 클리퍼스전에서 21점 5리바운드 7어시스트 FG 61.5% 3P 50.0%로 부진을 떨쳐낸 뒤 이날 역시 화력 농구를 자랑했다.

경기 후 라우리는 "어려운 경기가 될 거라는 건 이미 알고 있었다. 그저 나가서 최선을 다해 경기에 뛰었다. 경쟁심은 나에게 에너지가 된다. 팀원들 역시 항상 나에게 동기부여를 해준다. 이런 노력과 에너지를 가진 팀원들과 함께라면 언제나 즐겁게 플레이할 수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어 레너드 공백에도 압도적인 승리를 거둔 이유에 대해서도 밝혔다. 그는 "우리가 왜 남다른 팀인가를 보여줬다. 레너드가 없었지만 다음 주자들이 있었다. 나도, 프레드 밴블릿도 맡은 바를 잘 해냈다. 서지 이바카, 파스칼 시아캄 등 모두가 적극적으로 나섰다. 우리는 물러서지 않는다. 적당한 속도와 에너지가 있다면 정말 잘 해낼 수 있는 팀이다"고 말했다.

한편 골든스테이트는 안드레 이궈달라(엉덩이)를 제외한 주축 선수 모두가 뛰었다. 부상 공백이 있었다는 걸 고려해도 경기력이 기대 이하였다. 

실제로 스테픈 커리, 클레이 톰슨, 케빈 듀란트, 드레이먼드 그린이 함께 뛴 107경기 중 4번째로 득점이 적었다. 이날 골든스테이트는 93점을 기록했는데, 3점슛 성공률 23.1%(6/26)로 슈팅 감각이 무너졌다. 특히 커리와 톰슨은 총 24점 FG 34.5%(10/29) 3P 15.4%(2/13) 합작에 그치며 패배를 지켜봐야 했다.

▲ 카일 라우리가 팀 승리를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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