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데이브 로버츠 감독(왼쪽)과 마에다 겐타.
▲ 마에다 겐타.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마에다 겐타의 올해 수입은 데뷔 시즌에 비해 약 절반으로 줄었다. 이른바 '노예 계약', '배보다 배꼽이 큰 계약'으로 불리는 그의 독특한 인센티브 조항 때문이다.

선발투수로 많은 경기에 나와 많은 이닝을 던진다면 대박이 가능하지만, 반대로 입지가 애매해지면 연봉이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다. 다저스 구단 수뇌부와 데이브 로버츠 감독의 판단에 따라 마에다의 연봉이 완전히 달라진다. 

마침 마에다에게 반가운 소식이 나왔다. LA타임스 앤디 맥컬러프 기자는 "로버츠 감독이 마에다를 2019년 시즌 선발 로테이션의 일원이라고 밝혔다"고 썼다.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언론 ‘LA 타임스’의 앤디 맥컬러프는 12월 12일(이하 한국시간) “로버츠 감독은 '마에다가 선발 로테이션의 멤버로 2019시즌을 시작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마에다의 보장 연봉은 300만 달러다. 그런데 2016년에는 1,190만 달러를 벌었다. 개막전 25인 로스터에 들어 15만 달러를 벌었고, 32경기에 선발 등판해 출전 수당으로 650만 달러를 추가했다. 투구 이닝에서는 225만 달러를 벌었다.  

그러나 지난해 선발 25경기 투구 134⅓이닝으로 790만 달러를 받게 됐고, 올해는 선발 20경기 투구 125⅓이닝으로 또 수익이 줄어 615만 달러까지 떨어졌다. 인센티브를 전부 채웠을 때 최고액은 1,315만 달러다(개막 엔트리 15만 달러, 200이닝 이상 650만 달러, 32경기 이상 선발 350만 달러, 기본급 300만 달러).  

로버츠 감독이 12일의 약속을 지키지 않는다면 600만 달러조차 장담할 수 없는 처지다. 극단적으로 25인 로스터 밖에서 개막을 맞이해 풀타임 불펜투수로 뛴다면 마에다의 연봉은 보장액 300만 달러가 끝일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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