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슈퍼주니어 려욱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제공|Label SJ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군대는 인생의 전환점이라고 한다. 이 시기를 거치면서 생각과 성격이 바뀌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슈퍼주니어 려욱도 마찬가지다. 자신의 첫번째 군대를 '슈퍼주니어'라고 이야기하면서도 진짜 군대를 통해 스스로 많이 바뀌었다고 이야기했다.

최근 서울 강남구 청담동 SM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려욱은 "슈퍼주니어도 내게 군대였다. 19살에 슈퍼주니어라는 작은 부대를 통해 군대를 처음 들어간 셈이다. 슈퍼주니어가 초반에 혹독했기에 군악대에 들어갔을 때는 그때의 기억으로 버틸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어 려욱은 "군대에 있으면서 10년 넘게 활동하며 잊고 있었던 것들을 깨달았다. 당연한 게 당연한 게 아니라는 것을. 2년 동안 매니저가 없었고, 휴가를 나오거나 전역 후에도 혼자 많이 다녔다. 계속 슈퍼스타로 있을 수도 없는 일이고, 내가 언제까지 슈퍼주니어일지도 모르는데, 그런 점을 상기시켜준 시간이다. 이 시간을 통해 내가 지녀야 할 마음이나 기본적인 도리를 배웠다. 주변 사람들을 더 챙기게 된 계기가 된 것 같다"고 이야기했다.

군대는 려욱의 성격에도 영향을 줬다. 려욱은 "예전에는 예민했다. 군 생활을 하면서 성격적으로 많이 바뀌니까 일에 있어서도 많이 달라졌다. 내가 할 수 있는 것들, 못하는 것들을 객관적으로 바라보게 됐다. 자신감도 생겼다. 2년이라는 시간이 사람을 많이 변하게 했다. 주변은 바뀌지 않았는데 내가 바뀌니까 바뀐 것처럼 보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려욱은 그 시간이 음악에도 영향을 줬다고 이야기했다. 그는 "장르적으로 보면 가리지 않게 된 것 같다. 앞으로 음악 생활에 있어 둥글둥글하게 변한 게 큰 도움이 된 것 같다. 군대를 잘 다녀온 것 같다"고 설명했다.

▲ 슈퍼주니어 려욱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제공|Label SJ

려욱은 전역하자마자 두 번째 미니앨범을 준비했다. 5개월 동안 팬미팅, 뮤지컬, 슈퍼주니어 활동 등으로 바빴지만 솔로 앨범을 위해 노력했다. 려욱은 "전역하자마자 준비한 앨범이다. 어떤 노래를 할지 입대 전부터 고민했다. 전역하면 많은 분들에게 노래를 들려드리고 싶었다"고 말했다.

려욱은 이번 앨범 곡 작업에도 참여하며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노력했다. 려욱은 "그동안은 보컬로서만 집중하고 싶어서 곡을 안 쓴 부분도 있다. 목소리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글과 멜로디로 전달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느꼈다. 이번에는 내 목소리의 장점이 뭘까, 대중들에게 어필할 수 있는 부분이 뭘까 고민을 많이 했다. 애착이 가는 앨범이다"라고 설명했다.

려욱의 애정이 가득 묻은 두 번째 미니앨범 타이틀곡은 '너에게'. ‘너에게는 감성적인 피아노 선율과 려욱의 청아한 목소리가 어우러졌다. 려욱은 "편곡을 해서 가창력을 더 보여줄 수 있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줄 것 같다. 슬픈 영화를 이 노래에 담았다""'어린왕자' 때도 오케스트라가 화려했는데 려욱에게 이런 폭발적인 가창력이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어서 '너에게'를 타이틀곡으로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어 려욱은 "'너에게'는 내가 제일 잘 보여드릴 수 있는 노래 스타일이라고 생각한다. 잘 할 수 있는 음악과 잘 하고 싶은 음악 중 '너에게'는 잘 할 수 있는 장르다"고 이야기했다.

▲ 슈퍼주니어 려욱이 두 번째 미니앨범으로 돌아온다.제공|Label SJ

애정도 많고, 자신이 잘 할 수 있는 스타일이기에 자신감은 넘쳤지만 음원 성적보다는 컴백이라는 단어에 초점을 맞췄다. 려욱은 "1위를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려욱이 드디어 돌아왔다', '이런 노래는 려욱이 정말 잘 부른다'라는 말이 모여서 결국에는 '려욱 앨범 좋다'라는 평가를 받고 싶다"고 말했다.

첫 번째 미니앨범과 두 번째 미니앨범 사이에 있었던 2년이라는 시간 동안 려욱은 확실히 긍정적이고 진취적인 방향으로 바뀌었다. 그리고 그 성향은 두 번째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에 온전히 반영됐다. 려욱의 두 번째 미니앨범 '너에게 취해'는 오는 11일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된다.

wy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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