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자신의 재단이 주최하는 대회 첫날 주춤했다.

우즈는 30일(한국 시간) 바하마 뉴프로비던스섬의 올버니 골프클럽(파72)에서 열린 히어로 월드 챌린지(총상금 350만 달러) 1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2개, 트리플 보기 1개를 기록하며 1오버파 73타로 공동 16위에 올랐다.

전체 출전 선수 18명 가운데 16번째 성적. 이 대회는 타이거 우즈 재단이 4대 메이저 대회 우승자와 세계랭킹 상위 선수, 디펜딩 챔피언 등을 초청해 연다.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정규 대회는 아니지만, 세계랭킹 포인트가 걸려 있다. 우즈는 지난해 4월 허리 수술 이후 이 대회를 통해 복귀전을 치렀다. 당시는 18명 중 9위를 기록했다. 

우즈는 "편하게 경기하지 못했다. 최근 몇 개월 동안 발목 때문에 고생했고 지금도 좋지 않다"고 말했다. 

첫날 선두는 7언더파 65타를 친 패트릭 리드와 패트릭 캔틀레이(이상 미국). 헨리크 스텐손(스웨덴)과 더스틴 존슨(미국)이 공동 3위(4언더파 68타)로 뒤를 이었다.

세계랭킹 1위 브룩스 켑카(미국)는 불참했다. 2언더파 70타로 공동 7위에 오른 저스틴 로즈(잉글랜드)가 좋은 성적을 거둔다면 세계랭킹 1위를 되찾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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