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프레지던트 컵 인터내셔널 팀 캡틴 어니엘스가 새로운 로고 발표에 함께한 선수들와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 위로부터 시계방향으로 마크 레시먼(호주), 아니르반 라히리(인도), 김시우(한국), 어니 엘스(캡틴), 우아(중국), 리하오통(중국), 조나탄 베가스(베네주엘라), 키라데크 아피반랫(태국), 아담 해드윈(뉴질랜드), 아브라함 앤서(멕시코), 카메론 스미스(호주) ⓒPGA 투어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로얄 멜버른 골프 클럽에서 열린 클럽 멤버 초청 이벤트에 참가한 인터내셔널 팀의 캡틴 어니 엘스는 2019년 프레지던트 컵에서 사용될 새로운 팀 로고를 공개했다. 

2019년 프레지던트 컵은 내년 12월 9일부터 15일까지 로얄 멜버른 골프 클럽에서 개최된다. 

어니 엘스는 새로운 로고를 통해 팀 멤버들이 화합하고 각 선수들이 출신 국가에 대한 자부심을 갖고 대회에 임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어니 엘스는 미국 팀을 예로 들었다. 그는 "상대적으로 쉽게 볼 수 있는 미국의 국기가 미국 팀에게 나라를 대표하는 자부심을 잘 심어주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인터내셔널 팀은 다양한 나라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새로운 로고 제작 과정에서 한 팀이라는 의미를 주는 동시에 각 출신 나라를 포함시킬 수 있는 디자인에 대한 고민이 많았다"고 덧붙였다.  
 
어니 엘스는 “프레지던트 컵에 출전하는 인터내셔널 팀은 세계 각국에서 모인 선수들로 구성된 특별한 팀이다. 각 선수가 대표하는 나라와 국기는 모두 다르다. 그래서 이렇게 특별한 선수들을 하나로 묶을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느꼈다. 인터내셔널 팀의 새로운 로고는 선수들이 팀에 대한 자부심과 애정을 가지게 되는 기회일 것”이라며 로고 제작 배경을 설명했다. 

또 “오늘 소개된 우리 팀 선수들은 인터네셔널 팀을 이끌어갈 미래다. 호주와 한국 같이 골프에 있어 오랜 전통이 있는 나라들과 이제 막 골프에 눈을 뜬 멕시코, 태국, 인도, 중국과 같은 나라들이 섞여 큰 시너지를 낼 것이다”라며 팀에 대한 애정을 보였다. 

이날 캡틴 어니 엘스의 발표에는 2019년 대회에 팀을 이뤄 대회를 나갈 자격을 갖춘 태국의 키라데크 아피반랫, 호주의 마크 레시먼과 카메론 스미스, 중국의 리하오통과 우아슌, 인도의 아니르반 라히리, 대한민국의 김시우, 베네수엘라의 조나탄 베가스, 멕시코의 아브라함 앤서 등이 함께 참석하여 자리를 빛냈다. 

2017 플레이어스 챔피언십의 우승자이자 작년 인터내셔널 팀에서 뛴 김시우는 “새로운 팀 로고가 멋지다. 로고 안에 태극기는 내가 대한민국과 인터내셔널 팀을 동시에 대표한다는 느낌을 준다. 나라를 대표하는 기분이 들기 때문에 더 열심히 대회에 임하게 될 것 같다. 2017년 이후 다시 팀에 합류하기를 간절히 바랐다. 뛰어난 실력의 선수들이 많이 나오는 대회이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한국에서 프레지던트 컵이 열렸을 때, 관전을 하면서, 나중에 꼭 이 팀의 일원이 되어 대회에 나가고 싶다는 목표를 갖게 되었다. 이진명 프로와 배상문 프로가 파트너로 경기에 나간 토요일, 그들의 멋진 경기와 승리하는 모습을 보고 의지를 불태웠다. 작년 뉴욕에서는 인터내셔널 팀을 응원하는 팬들이 많이 없었던 반면, 멜버른은 우리에게 친숙하다. 그래서 우리는 꼭 승리할 것”이라며 대회와 인터내셔널 팀의 승리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2019년 프레지던트 컵은 호주 멜버른에서 열린다. 멜버른은 1998년 피터 톰슨의 인터내셔널 팀이 잭 니클라우스의 미국 팀을 제치고 우승한 역사를 가지고 있어 인터내셔널 팀에게 좋은 기운을 실어줄 수 있다. 
  
프레지던트 컵은 유일하게 상금이 없는 대회. 선수들은 개인 상금을 받는 대신, 일정 금액을 본인이 원하는 자선단체에 기부하는 전통을 이어 가고 있다. 이 대회가 처음 개최된 후, 현재까지 약 4천9백만 달러가 넘는 금액이 기부되고 있다.  

2019년 프레지던트 컵은 세계 최강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들이 팬들에게 멋진 경기와 즐거움을 보여줄 예정이다. 

미국 팀의 12명의 선수들은 유럽을 제외한 12개의 국가의 선수들로 이루어진 팀들과 경쟁한다. 프레지던트 컵에서는 대회가 열리는 주간 내내 행사들을 통해 팬들에게 축제 분위기를 선물할 예정이다. 팬들은 골프 코스 안에서는 뛰어난 선수들의 실력과 열띤 경쟁을 볼 수 있으며, 코스 밖에서는 다양한 호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기회도 가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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