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소야는 2018년 자신만의 색을 찾는 '소야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공|GH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1년 동안 4번 컴백하는 야심찬 프로젝트를 준비했다. 쉬운 일처럼 보이지만 콘셉트와 색을 생각하고, 그에 맞는 음악과 퍼포먼스를 3개월 마다 보여줘야 한다는 이야기다. 게다가 하나의 콘셉트에 묶여있지 않고 변신한다는 점도 보여줘야 한다. 쉬워보이면서도 어려운 일, 데뷔 10년째를 맞이한 가수 소야는 이를 통해 '솔로 가수' 이미지를 확실하게 굳혀가고 있다.

2018년은 소야에게 만큼은 정말 총알처럼 빠르게 지나간 해다. 데뷔 10주년이기도 하지만 무려 4번 컴백했기 때문이다. 지난 1월부터 모두 4단계에 걸쳐 솔로 아티스트로서 자신만의 색을 찾아가는 '소야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 자신의 영문이름 철자인 S, O, Y, A에서 콘셉트를 착안해 'SHOW', 'OASIS'. 'Y-Shirt'. 'Aritst'까지 바쁘게 2018년을 보내고 있다.

바쁘게 보냈지만 지친 기색은 없었다. 오히려 즐겁고 감사한 마음으로 1년을 알차게 보낸 소야다. 데뷔 10년 만에 자신의 이름으로 된 솔로 앨범을 발매했기 때문이다. 2008KBS2 드라마 '그들이 사는 세상' OST를 시작으로 2010년 혼성듀오 소야앤썬으로 데뷔한 소야는 마이티마우스 '톡톡', '랄라라' 등에 피처링하며 얼굴을 알렸다. '마이티걸', '김종국 조카' 등으로 먼저 인지도를 높인 소야였다.

"좋게 말하면 그때는 정말 순수한 아이였어요. 데뷔한지 얼마 되지 않아 히트곡을 많이 낸 마이티마우스와 활동하게 되면서 얼떨결에 많은 사랑을 받았어요. '톡톡'4주 동안 쉬지 않고 활동했는데, 대학 축제 때 노래를 '떼창' 해주시는 걸 보고 정말 많은 사랑을 받고 있다고 느꼈어요."

"10주년이라고 하는데 10년처럼 느껴지지 않아요. 짧게 느껴져요. 일단 시작 자체도 얼떨결에 하게 됐어요. OST로 시작했고, 혼성듀오도 오디션에 합격했는데 마침 여성 보컬을 찾고 있었어요. 이후 마이티마우스 노래에 피처링 가수로 연달아 3곡에 참여했는데 공백기가 왔어요. 중간에 잠깐 컬래버레이션을 하기도 했는데 솔로로 데뷔하기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죠."

▲ 가수 소야는 2018년 자신만의 색을 찾는 '소야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공|GH엔터테인먼트

공백기가 길었고, 그 시기가 힘들었다. 때문에 소야에게는 기대하지 않는 습관이 생겼다. 기대를 크게 했다가 돌아온 실망감과 아픔이 컸기 때문이다. 그래서 1년 동안 4개의 콘셉트를 보여주면서 자신의 색을 찾는 '컬러 프로젝트'는 우려 반, 기대 반이었다.

"1년에 4개의 음반이 나오는건데, 이 프로젝트를 처음 들었을 때 4개는 좀 많다는 생각이었어요. 그 생각으로 시작했는데 4개의 음반을 어느덧 마무리한다는 게 감격스럽기도 하고, 감사한 마음이 제일 커요. 제가 원하는대로, 꿈을 꾸고 있는 많은 분들에게 희망을 드리는 내용의 가사의 곡들을 담은 컬러 프로젝트를 선보였다는 게 기뻐요."

소야가 선보인 4개의 컬러 프로젝트 'SHOW', 'OASIS', 'Y-Shirt', 'Artist'는 서로 콘셉트는 달랐지만 꿈과 희망을 노래한다는 공통점이 있었다. 이는 10년 동안 가수의 꿈을 바라보고 달려온 소야가 노래했기에 더욱 와닿았다. 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소야는 '희망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꿈꾸는 이들에게 큰 응원이 됐다.

"제가 마이티걸로 활동할 때나 소야앤썬으로 활동할 때부터 좋아해주신 분들이 있는데 저는 잘 안됐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런데 몇 년 전에 사랑 받았던 사람이 잊혀져 있다가 솔로 앨범을 냈구나 하면서 '이 소야 그 소야 맞아?'라고 하는 분들도 계세요. 저는 제 이야기를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을 때 '제가 꿈을 이뤘듯이 용기를 가지세요'라고 이야기해요.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꿈을 이뤘다고 하는데 막연하게 들릴 수 있지만 이 이야기로 위로를 받을 분들이 많다고 생각해요. 이번 'Artist'로 활동할 때 제 노래에 공감하고 힘을 얻고 용기를 가졌으면 했는데 많이들 그러셨다고 하세요. 그런 반응을 보면 이번 활동이 제게는 큰 선물 같아요."

▲ 가수 소야는 2018년 자신만의 색을 찾는 '소야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공|GH엔터테인먼트

위로와 공감을 줄 수 있었던 것도 크지만 '솔로 가수' 소야로서의 모습을 보여줄 수 있던 점이 이번 컬러 프로젝트에서 얻은 가장 큰 선물이었다. 아쉬움도 조금은 묻어있기는 했지만 컬러 프로젝트를 마친 소야는 자신을 칭찬했다.

"그동안 보여드리지 못한 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피처링이나 컬래버레이션으로는 보여드리기가 한정적인데, 컬러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콘셉트와 장르, 그동안 보여주지 못한 다른 모습, 콘셉트, 들려드리지 못한 이야기, 노래를 보여드릴 수 있었던 것 같아요."

"1년에 4개의 음반을 내면, 각 작품마다 준비 기간이 3개월도 안되는데 그게 좀 아쉬웠어요. 이번에 본의 아니게 춤까지 추게 됐는데, 퍼포먼스까지 준비하니까 시간이 촉박했어요. 더 완벽한 모습으로 컴백하고 싶었지만 시간 때문에 놓치고 간 부분이 있을 것 같아 그 점이 아쉬워요. 점수로 하자면 100점 만점에 88점인 것 같아요. 그래도 4개의 콘셉트를 바꾸기가 쉽지 않은데 콘셉트 변화만큼은 칭찬하고 싶어요. 제 스스로 인간 도화지라고 부르고 있어요.”

▲ 가수 소야는 2018년 자신만의 색을 찾는 '소야 컬러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제공|GH엔터테인먼트

컬러 프로젝트로 다양한 옷을 입은 소야는 이제는 자신에게 딱 맞는 콘셉트로 돌아오겠다고 약속했다. 이와 함께 '솔로 가수' 소야로 인식될 만한 음반으로 컴백하겠다고 강조했다.

"아무래도 컬러 프로젝트가 시작부터 틀이 정해져 있었어요. 어떤 콘셉트, 색깔까지 정해져서 계획대로 진행됐는데, 다양한 장르와 콘셉트를 경험했으니 제게 딱 맞는 옷을 입고, 딱 맞는 장르와 함께 솔로 가수 소야로 인식될 음반으로 돌아오고 싶어요."

훌륭하게 컬러 프로젝트를 마친 소야는 'S', 'O', 'Y', 'A'로 자신을 표현했다. 소야를 표현하는 키워드는 'Special'(스페셜, 특별한), 'Originality'(오리지널리티, 독창적인), 'Youth'(유스, 청춘), 'And'(앤드, 그리고)였다.

"먼저 'Special'은 이번 프로젝트는 소야만이 할 수 있는 프로젝트라는 점에서 스페셜하다고 하고 싶어요. 'Originality'는 그만큼 이 프로젝트와 제가 부른 노래들의 메시지가 독창적이었다는 점에서 그렇게 이야기하고 싶어요. 'Youth'는 청춘이라는 뜻으로 이야기하고 싶은데, 청춘들에게 희망과 위로를 줬다고 생각했기 때문이에요. 'And'는 이 프로젝트가 끝이 아닌 앞으로도 이어진다라는 의미에서 'And'를 쓰고 싶어요."

<인터뷰2로 이어집니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