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너도나도 '슈퍼 파이트' 성사에 목을 매고 있습니다.

UFC 웰터급 랭킹 7위 산티아고 폰지니비오(32, 아르헨티나)도 이 대열에 합류했습니다.

폰지니비오는 지난 18일(이하 한국 시간) UFC 파이트 나이트 140에서 닐 매그니를 펀치 KO로 꺾고 7연승을 완성했는데요, 자신은 타이틀 샷을 받을 자격이 충분하지만 당장 현 챔피언 타이론 우들리와 맞대결 추진이 어렵다면 코너 맥그리거나 조르주 생피에르와 붙고 싶다고 말했습니다.

폰지니비오는 22일 미국 종합격투기 뉴스 사이트 MMA 정키와 인터뷰에서 "언제든 우들리와 붙을 수 있다. 내가 그 녀석을 권좌에서 내려오게 할 수 있다"며 엄청난 자신감을 보였습니다.

▲ 코너 맥그리거는 미우나 고우나 UFC 최고 '인기남'이다. 체급을 불문하고 동료 파이터들에게 항상 붙고 싶은 상대 1순위로 꼽힌다.
폰지니비오가 타이틀전에 나서려면 아직 1~2경기는 더 이겨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 공통된 의견입니다. 선수도 그걸 모를 리 없습니다.

그래서 인터뷰 말미에 맥그리거와 생피에르를 언급한 내용이 폰지니비오 본심에 더 가까워 보입니다.

이 아르헨티나 출신의 솜씨 좋은 타격가는 "맥그리거를 내게 붙여준다면 내가 그보다 더 나은 스트라이커라는 걸 증명해 보이겠다"고 주장했습니다. 맥그리거가 정말 훌륭한 비즈니스맨이라는 건 인정하지만 타격 면에선 자신이 더 우위에 있다고 거드름을 핀 것입니다.

폰지니비오는 생피에르를 향해서도 날선 메시지를 남겼습니다. GSP는 좋은 사람이고 어렸을 때부터 흠모한 선배 파이터이긴 하지만 이젠 너무 늙어버려 자신의 적수가 되지 못한다고 일침했습니다.

UFC는 최근 남미 시장 공략에 열을 올리고 있습니다. 아르헨티나 태생이면서 화끈한 경기 스타일을 자랑하는 폰지니비오는 UFC의 남미 공략에 좋은 선봉 카드가 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이 같은 분위기를 폰지니비오가 영리하게 감지하고 슈퍼 파이트 제안을 한 셈인데요, 과연 그의 바람이 계획대로 이뤄질지 팬들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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