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인범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인천국제공항, 김도곤 기자, 영상 송승민 기자] "이제 딱 한 발 더 나갔다고 생각한다."

벤투호의 새로운 황태자로 떠오를 황인범이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팀은 21일 11월 원정 A매치를 마치고 귀국했다. 호주전 1-1 무승부, 우즈베키스탄전 4-0 대승의 성과를 거뒀다.

벤투 감독 스타일에 가장 잘 맞는 선수로 평가받는 황인범이다. 이번 A매치에서도 두 경기 모두 선발로 출전해 맹활약했다.

다음은 황인범과 일문일답.

기성용의 공백을 잘 메웠다.

주축 선수가 빠진 상태로 원정을 다녀왔다. 오히려 기회라 생각하고 더 집중했다. 호주전은 많이 부족한 점을 느꼈다. 우즈베키스탄전은 칭찬을 많이 해주셨는데 내 생각에는 상대가 느슨했던 것 같다. 만족하거나 들뜨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가야할 목표는 아시안컵이기 때문에 그 대회에 맞춰 모두 열심히 하고 있다.

대표팀 소집 후 선배들과 플레이하며 느낀 점은.

9월, 10월 소집에서 좋아하는 (기)성용이형, 이번에는 (구)자철이형, (이)청용이형과 함께 했다. 어릴 때부터 존경한 선수들과 뛰어서 좋았다. 경기 내적으로는 물론 경기 외 생활도 프로다운 선수들이라 많이 배웠다. 형들의 장점을 볼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감사하게 생각했다.

벤투 감독이 원하는 플레이를 하고 있는데.

따로 지시는 많이 받지 않는데 팀이 가고자 하는 방향으로 가려고 노력하고 있다. 형들 플레이를 보면서 많이 배우고 있고 평소 안정감이 많이 떨어진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원정에서 보완하자는 생각으로 나섰다. 그래도 아직 부족한 점을 많이 느꼈다.

기존 미드필더 선수들을 대체할 수 있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다른 형들을 대체한다는 표현은 맞지 않는 것 같다. 난 한참 못 미치는 선수이기 때문이다. '내가 도움이 될 수 있는 건 뭘까'라는 생각을 했는데 활동량이라고 생각해 한 발이라도 더 뛰려고 노력했다.

벤투 감독이 따로 강조한 점이 있는지.

경기 끝나고 따로 하신 얘기는 없었다.

벤투 감독의 '황태자'라는 별명에 대해서는. 벤투 감독의 축구에 가장 적합한 선수라는 평가도 있다.

부족하지만 좋은 길을 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자극제도 된다. 솔직히 스스로 부족하다는 생각을 진심으로 많이 하고 있다. 축구를 더 잘하고 싶기 때문에 여기에 만족하거나 들뜨고 싶지 않다. 딱 한 발만 더 나갔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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