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피어스가 21일(한국 시간) 'ESPN' 방송 프로그램에 나와 "올 시즌 NBA(미국프로농구)에서 제일 실망스러운 팀은 보스턴이다. 시즌 전 기대만큼의 성적이 안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1998년 NBA 신인 드래프트 전체 10순위로 보스턴에 지명된 피어스는 1998-99시즌부터 2012-13시즌까지 15시즌 동안 보스턴에 몸담은 레전드다.
이런 피어스가 보스턴에 실망감을 나타낸 이유는 명확하다. 경기력과 결과 모두 기대 이하이기 때문이다.
시즌 전만 해도 보스턴은 동부 콘퍼런스 1위가 유력해보였다. 카이리 어빙, 고든 헤이워드가 오랜 부상에서 돌아오며 100%의 전력을 갖췄기 때문이다.
어빙-제일린 브라운-제이슨 테이텀-헤이워드-알 호포드로 이뤄진 선발 라인업은 동부 최고로 평가 받았다. 르브론 제임스가 서부 콘퍼런스로 이적하며 동부에선 보스턴이 독주할 것이란 시선이 많았다.
하지만 막상 뚜껑을 열어보니 기대와 동떨어진 결과가 나왔다. 현재 보스턴은 9승 8패로 동부 콘퍼런스 6위에 머물러 있다. 헤이워드의 부진이 크다. 헤이워드는 평균 9.8득점 야투 성공률 38.9% 3점슛 성공률 28.3%로 팀 공격에 도움을 주지 못하고 있다.
기대를 모았던 브라운도 평균 10.9득점 야투 성공률 37.2% 3점슛 성공률 27.5%로 효율이 떨어지는 공격력을 보이고 있다. 이러다 보니 경기당 팀 점수가 105.8점으로 리그 24위에 그쳐있다.
아직 시즌 초반이고 전력 누수가 없다는 점을 생각하면, 보스턴의 이 같은 부진은 일시적일 수 있다. 하지만 주축 선수들의 야투 난조가 길어진다면 보스턴의 예상과 달리 동부 콘퍼런스 우승의 꿈은 멀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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