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갈등을 겪은 케빈 듀란트(왼쪽)와 드레이먼드 그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케빈 듀란트(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듀란트의 계약은 플레이어 옵션을 가진 채 2019-20시즌에 끝난다. 옵션을 사용하지 않으면 2018-19시즌 이후 FA가 될 수 있다. 거액의 돈을 원하는 듀란트가 옵션을 사용하지 않고 FA로 풀릴 가능성이 높다. 과연 그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듀란트는 21일(이하 한국 시간) '야후스포츠'와 인터뷰에서 "최근 드레이먼드 그린과 사건이 FA 선택에 영향을 끼치진 않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그는 "나는 농구 선수다. 내 농구 실력을 갈고닦는 데 좋은 환경에 있어야 한다. 경기에 나서면 농구에만 신경 쓸 수 있는 곳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최근 듀란트와 그린은 갈등을 겪었다. 지난 13일 LA 클리퍼스전에서 다퉜다. 경기 막판 동점 상황에서 마지막 공격에 나선 그린은 공을 끌다가 턴오버를 기록했다. 옆에서 듀란트가 공을 달라는 요청을 무시했다. 이후 두 선수는 불만을 표시했고, 경기 후 라커룸에서도 이어졌다.

그린은 수위 높은 발언까지 했다. 그는 듀란트에게 "우린 네가 필요 없어. 너 없이도 우승했어. 팀을 떠나"라고 말했다는 후문. 이 때문에 그린은 팀 자체징계까지 받아야 했다.

이와 상관없이 골든스테이트 미래에는 풀어야 할 과제가 많다. 샐러리캡 문제 때문이다. 듀란트와 함께 클레이 톰슨(2019년 FA), 그린(2020년 FA) 모두 FA가 된다. 세 선수 모두 잡아야 하는데 골든스테이트는 그 정도의 샐러리캡 여유가 없다. 최소한 한 명은 못 잡는다. 골든스테이트도 선택해야 한다.

한편 듀란트는 골든스테이트 이적 후 자신의 연봉을 다 받지 않고 페이컷을 선택했다. “내 연봉을 덜어 동료들 재계약에 힘쓰는 게 좋지 않을까”라는 게 그의 생각이었다. 그러나 이번 FA 계약 때는 그러지 않을 전망이다. 

듀란트는 지난달 ‘디 애슬레틱'과 인터뷰에서 "데뷔 후 한 번도 거액의 계약을 따낸 적이 없다. 리그에서 많은 돈을 받는 선수들을 봤다. 그러나 나도 그런 계약을 받을 수 있다는 걸 안다. 내가 FA를 고려할 때 생각하는 유일한 점이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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