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 선수단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한국시리즈 우승을 차지한 SK 와이번스가 다음 시즌에는 어떠한 야구를 보여줄까.

지난달 28일부터 SK는 일본 가고시마에서 마무리 캠프를 진행하고 있다. 신인급 선수들도 있고, 한국시리즈 우승에 이바지했던 선수들도 있다. 이 가운데 눈여겨볼 점은 선수들을 이끄는 코칭스태프의 변화다. 지난해 가고시마 캠프지에서 보이지 않던 인물이 있다.

SK는 지난 19일 코칭스태프 구성을 완료했다. 박경완 배터리 코치가 이제는 수석 코치로서 염경엽 감독을 보좌하게 됐다. 그리고 SK를 '거포 군단'으로 이끈 정경배 전 타격 코치 대신 김무관-백재호 타격 코치에게 공격을 맡긴 것이다.

단장직을 내려놓고 제7대 감독으로 부임한 염 감독은 지난 15일 취임식 때 트레이 힐만 전 감독이 보여준 야구를 더 발전시키겠다고 했다. 스마트하고, 섬세하면서도 화끈한 야구를 이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는데, 타격 지도자로서 능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는 김무관 코치는 염 감독의 계획을 실행시켜줄 적임자로 꼽힌다.

또한, 염 감독은 취임식 때 "단장 후 감독, 단장일 때 보는 야구는 큰 그림을 볼 수 있었다. 감독을 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고 이야기했다. 그라운드 밖에 있던 시간이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지난 시즌 팀 홈런 234개, 올 시즌 233개. 장타력으로 상대 팀 마운드를 흔들었던 SK가 다음 시즌에는 염 감독과 김 코치가 얼마나 짜임새 있는 야구를 보여줄 수 있을지 관심사다.

한편, SK의 가고시마 마무리 캠프는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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