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박보검과 송혜교는 '남자친구'에서 호흡을 맞춘다.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송혜교와 박보검. 한 명씩 봐도 설레는데 두 명을 한 작품에서 만날 수 있다. 나란히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하는 박보검과 송혜교가 선택한 남자친구에 모이는 기대는 당연하다.

21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에서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극본 유영아, 연출 박신우)’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자리에는 박신우 PD와 배우 송혜교, 박보검이 참석했다.

남자친구는 한 번도 자신이 선택한 삶을 살아보지 못한 차수현(송혜교 분)과 자유롭고 맑은 영혼 김진혁(박보검 분)의 우연한 만남으로 시작된 설레는 로맨스 드라마다. 영화 ‘7번 방의 선물’, ‘국가대표2’의 각색, 드라마 딴따라극본을 맡았던 유영아 작가와 드라마 질투의 화신’, ‘엔젤아이즈로 감각적인 연출을 선보였던 박신우 PD가 의기투합했다.

박신우 PD최근 드라마 흐름이 빠르다고 생각한다. 템포와 이야기가 빠른 걸 대중이 선호한다고 생각한다. 그렇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느리고, 꼼꼼하고, 서정적으로 하나하나 생각하면서 자신의 경험과 브라운관에 비춰지는 이야기가 겹쳐질 수 있는 드라마가 충분히 사람들이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박 PD단순하게 세상 모든 연애는 서로 다른 사람이 만나는 것이다. 드라마니까 조금 더 많이 다른 사람이 만나는건데 각자가 가진 걸 포기하는 입장이다. 그 입장에서 각자가 서로에게 줄 수 있는 감정, 기분 등에 집중했다기획의도를 보면 이라는 말이 많이 나오는데 남자친구에는 썸에서 썸이 특별한 뭔가가 될 때까지의 내용이 다양하게 담겼다. 아름다운 이야기가 될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 배우 송혜교는 '남자친구'에서 차수현 역을 맡았다. 사진|한희재 기자

무엇보다 남자친구가 눈길을 끄는 점은 송혜교와 박보검의 호흡이다. 송혜교는 2016태양의 후예이후 약 2년 만에, 박보검 역시 2016구르미 그린 달빛이후 약 2년 만에 안방에 복귀한다. 두 사람 모두 전작에서 높은 시청률과 화제성을 이끌며 활약했기에 호흡에 기대가 모인다.

먼저 송혜교는 대본이 좋았고, 박신우 PD와 함께 한다면 상상 이상이 나올 것 같앗다. 박보검과 함께 하면 좋은 작품이 나올 거라 생각하게 됐다고 말했다. 박보검은 개인적으로 대본을 처음 받았을 때 재밌게 읽었다. 캐릭터나 대사에서 설레는 점이 많아서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 매 작품 임할 때마다 떨리는 건 마찬가지다. 모두에게 누가 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하는 마음으로 작품에 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박신우 PD방송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대본을 읽어보면 자연스럽게 두 사람이 떠오른다. 다른 사람을 떠올리기가 힘들 정도다. 두 사람이 떠올랐고, 다른 고려를 한 적이 없다. 너무 자연스러운 과정으로 송혜교, 박보검을 생각하게 됐다. 천만다행으로 수락해주셔서 함께 일하는 영광을 안게 됐다고 말했다.

▲ 배우 박보검은 '남자친구'에서 김진혁 역을 맡았다. 사진|한희재 기자

송혜교와 박보검은 호흡은 최고라고 이야기했다. 박보검은 송혜교와 함께 할 수 있어 행복하다. 잘 챙겨주고 맞춰주신다. 촬영에 있어서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렵기도 했는데 많이 가까워지고 이야기하면서 지금은 첫 촬영 때보다는 굉장히 많이 친해졌다고 말했고, 송혜교는 박보검이 나보다 어리지만 나도 어려운 점이 있었다. 많은 분들이 작품 전부터 친했다라고 생각하시는데 잘 몰랐다. 작품 통해서 박보검을 봤는데, 처음에는 다가가기 어려웠는데 그래도 감독님과 제가 나눈 이야기를 하면 들어주려고 하고 잘 따라와줘서 호흡 맞추는 데 어려움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두 사람의 케미에 대해서는 박신우 PD도 인정했다. 그는 처음 보는 케미다. 현장에서 보는 걸 그대로 화면에 옮길 수 있다면 최고가 나올 것 같다고 이야기하며 두 사람의 호흡을 칭찬했다.

국내 드라마 최초로 쿠바 로케이션을 했다는 점도 남자친구의 관전 포인트다. 극중 담담한 차수현이 진혁을 만나서 경험하는 과정들을 표현하기에 쿠바가 가지고 있는 빈티지한 공간과 화려한 색감, 아날로그 감성이 적합했던 것. 지난 9월말부터 약 한 달여간 쿠바 아바나에서 촬영이 진행됐고, 송혜교와 박보검이 함께했다.

박신우 PD기획의도에 이라는 말을 많이 썼는데 조용하게 끓어오른다고 생각해 그것과 잘 어울리는 분위기와 정서를 떠올렸더니 쿠바가 생각났다고 쿠바 로케이션에 대해 설명했고, 박보검은 쿠바를 시간이 멈춘 나라라고 하는데, 이국적이면서 신선했다. 드라마 보시면 영화를 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으실 것. 그 도시에서 촬영하면서 유독 흥이 더 생긴 것 같다고 말했다.

▲ 배우 박보검은 '남자친구'에서 김진혁 역을 맡았다. 사진|한희재 기자
▲ 배우 송혜교는 '남자친구'에서 차수현 역을 맡았다. 사진|한희재 기자

송혜교와 박보검, 두 사람이 만드는 멜로에 쿠바 로케이션까지, ‘남자친구라는 소문난 잔치에는 먹을 것도 많아 보인다. 때문에 관심과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박보검은 관심과 응원에 보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겠다는 마음이다. 정말 잘 됐으면 좋겠다. 시청률에서는 숫자 보다는 주중에 편안하게 볼 수 있는 따뜻하면서도 설레는 드라마가 됐으면 하는 마음이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송혜교와 박보검이 호흡을 맞추는 tvN 새 수목드라마 남자친구는 오는 28일 오후 930분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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