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이스 하퍼.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슈퍼 에이전트 스캇 보라스의 남다른 능력 가운데 하나는 선수를 포장하는 기술이다. 이미 특급 대우가 확실한 선수라도 다르지 않다. 브라이스 하퍼의 1루수 겸업 가능성 역시 그 결과물이다. 그는 올해까지 1루수로 딱 1번 나왔는데 타구 처리는 해본 적이 없다. 

모든 이들이 보라스의 미끼를 덥썩 물지는 않는다. 양키스 브라이언 캐시맨 단장은 21일(한국 시간) MLB네트워크 라디오 방송에 출연해 하퍼에게 관심이 없지는 않다고 했다. 단 그의 포지션 변신이 몸값에 지대한 영향을 끼칠 만한 변수는 아니라며 '밀당'에 들어갔다. 

캐시맨 단장은 하퍼 영입이 팀에 도움이 될지 파악하는 중이지만 포지션 변경에 대해서는 그리 긍정적이지 않다. 그는 "하퍼가 1루수도 할 수 있다고 하더라. 그가 얼마나 잘할지, 아니면 그렇지 않을지는 내가 알 수 없는 노릇이다. 그의 운동 능력이 뛰어난 것은 알고 있다. 하지만 (1루수 변신이)그가 기대하는 몸값을 받기 위해 필요한 요소는 아닌 것 같다"고 밝혔다. 

지금 양키스의 가장 큰 목표는 선발투수와 디디 그레고리우스의 대체 선수다. 그러나 캐시맨 단장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뒀다. 좋은 생각이라면 모두 받아들일 준비가 됐다"며 반드시 플랜A만 신경 쓰지는 않겠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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