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제작 영상뉴스팀, 글 박대현 기자] 헤비급 챔피언 다니엘 코미어(39, 미국)는 이미 여러 차례 은퇴할 뜻을 내비쳤습니다.

1979년생인 코미어는 정확히 만 40세가 되는 내년 3월, 종합격투기 판에서 물러나겠다는 뜻을 밝힌 바 있는데요, 데이나 화이트 UFC 대표는 그런 코미어가 못마땅합니다.

나이가 들었어도 여전히 경쟁력을 유지하는 능력 있는 헤비급 파이터를 잃고 싶지 않기 때문입니다.

미국 국가 대표 레슬러 출신인 코미어는 30년 가까이 엘리트 스포츠 선수로 살아왔습니다. 오랜 시간 운동을 삶의 중심에 두고 살았고, 이 탓에 가족들은 크고 작은 희생을 감내해야 했습니다.

코미어는 그게 늘 마음에 걸렸습니다. 그래서 마흔 살이 된 이후부턴 운동에서 벗어나 가족이 중심이 된 삶을 살겠다고 공언했습니다.

▲ 다니엘 코미어(사진)는 아직 존 존스와 세 번째 맞대결에 명확한 코멘트를 하지 않았다.

그런 코미어를 화이트 대표도 더는 말릴 수 없었습니다. 다만 한 가지, 간절한 부탁 하나를 마지막으로 건넸습니다.

은퇴하기 전 존 존스(31, 미국)와 3차전은 꼭 치르고 옥타곤을 떠나달라는 부탁이었습니다.

코미어는 내년 초 브록 레스너와 슈퍼 파이트가 예정돼 있습니다. 구체적인 날짜나 장소는 나오지 않았지만 두 선수와 UFC, 모두 흡족해하는 매치라 성사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화이트 대표는 계획대로 코미어가 레스너와 주먹을 한 차례 맞대고, 이후 존스와도 한 경기 더 치르고 은퇴하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아직 코미어는 이에 대해 별다른 코멘트를 하지 않은 상태입니다. 레스너와 이벤트 매치든 존스와 3차전이든 두 맞대결 모두 거대한 파이트머니와 보너스를 챙길 수 있는 빅매치입니다.

현재 UFC 헤비급엔 스타 파이터가 몇 없습니다. 코미어와 스티페 미오치치 정도를 제외하면 페이퍼뷰 판매를 기대할 수 있는 선수가 전무한 상황이죠.

이런 환경에서 코미어와 존스가 다시 한 번 옥타곤에 오른다면 최고의 헤비급 카드로 팬들 관심을 한몸에 받을 수 있습니다.

과연 코미어가 3월 은퇴 선언을 뒤로 무르고 존스와 세 번째 대결을 수락할까요. 전 세계 격투 팬들 관심이 '코미어의 입'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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