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C 시절 최준석. ⓒ NC 다이노스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그들도 어엿한 프로 야구 선수다. 이기고 싶은 마음은 간절하다. 그러나 4경기 4득점으로는 한계가 분명했다. 최준석과 우동균을 전격 영입한 배경이다. 

질롱 코리아는 20일 전 NC 최준석과 전 삼성 우동균을 로스터에 추가했다. 투수로는 전 SK 허건엽을 영입했다. 세 선수 모두 최근 KBO 리그 혹은 퓨처스리그에서 뛰었다. 1군 경쟁력은 떨어졌을지 몰라도 질롱 코리아에는 큰 힘이 될 만하다. 그만큼 선수층이 얇은 것이 현실이다. 

시드니 블루삭스와 4연전에서 질롱 코리아의 한계가 명확히 드러났다. 4경기 4득점으로 리그 최하위, 팀 타율은 0.214로 8개 팀 가운데 7위다. 득점 1위 퍼스 히트는 4경기 32점, 팀 타율 0.287을 기록하고 있다. 

LG 육성선수 출신 김승훈이 13타수 5안타, 삼성 육성선수 출신 이용욱이 14타수 5안타, 노장진의 아들로 이름을 알린 노학준이 15타수 4안타다. 세 선수가 팀 안타(27개)의 절반 이상을 쳤다.

트라이아웃과 자체 훈련 등 몇 단계를 거쳐 선별한 선수들이지만 프로 경력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분명 존재한다. 내야수로 넥센 히어로즈에 지명됐던 길나온(개명 전 길민세)이 투수로 7⅔이닝 동안 123구를 던진 장면은 그래서 상징적이다. 

아직 4경기를 했을 뿐이다. 앞으로 리그 경험을 쌓으면서 차이를 좁힐 수 있다. 동시에 당장 첫 승을 따는 것도 중요한 일이다. 동기부여와 직결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리그 합류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잔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있는 만큼 선수단 컨디션 관리를 위해서도 두 야수의 합류가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최준석은 "아직 30대 중반이다. 계속 선수로 뛰고 싶어 호주행을 결심했다. 꾸준히 개인 훈련을 해왔기 때문에 자신 있다"고 말했다. 박충식 단장은 "(최)준석이가 정말 야구를 하고 싶어했다. 계속 현역으로 뛰고 싶은 간절한 마음이 느껴졌다"면서 "공격력이 약한 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다. 어린 선수들을 지도하는 타격 코치의 역할까지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한편 질롱 코리아는 22일부터 홈구장 질롱베이스볼센터에서 퍼스 히트와 2라운드 4연전을 갖는다. 창단 첫 홈경기에서 연패 탈출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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