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황의조가 확실한 주전 입지를 다졌다. 또 선발로 출격한다.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조형애 기자] 황의조가 원톱 주전 경쟁에서 확실히 우위를 잡았다. 그동안 A매치 주간 변화를 주던 원톱에 이번엔 변동도 없다. 그만큼 파울루 벤투 감독이 황의조를 신뢰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한국은 20일 오후 7시(한국 시간) 호주 브리즈번 퀸즐랜드 스포츠 육상센터에서 우즈베키스탄과 평가전을 치른다.

지난 8월 부임 후 5전 2승 3무, 무패행진을 기록 중인 벤투호는 우즈베키스탄전을 통해 '데뷔 최다 무패 신기록'을 세우겠다는 각오다. 대표팀 감독 전임제가 시작된 1997년 이후 6경기 동안 패배하지 않은 감독은 지금까지 없었다.

우즈베키스탄전 역시 포메이션은 4-2-3-1이다. 황의조가 원톱으로 나서고 이청용 남태희 나상호가 2선에 출격한다. 중앙에서는 황인범과 주세종이 호흡을 맞춘다. 포백은 박주호 김영권 정승현 이용이 서고, 골키퍼 장갑은 조현우가 낀다.

▲ ⓒ대한축구협회

호주전과 비교하면 선발 5명이 바뀌었다. 눈에 띄는 건 단연 황의조다. 석현준이 기회를 부여 받아 원톱 경쟁에 재차 뛰어들 것으로 보였으나, 벤투 감독은 호주전 선제 득점을 올린 황의조를 또다시 선발로 내세웠다. 사실상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을 목표로 나서고 있는 팀. 황의조가 원톱 한 축을 꿰찼다고 봐도 무방할 정도다.

출국 전 "과거 기회를 받지 못한 선수들이 많은데 이번 경기를 통해 더 많은 실험을 통해 우리의 플레이 스타일을 전파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공언한 만큼, 벤투 감독은 선발 첫 얼굴도 둘 내세웠다. 2선에 선발로 나설 나상호와 센터백 정승현이다.

나상호는 첫 A매치 데뷔전을 치른다. 슈팅에 일가견이 있는 나상호가 얼마나 입증을 해내느냐에 따라 벤투호 공격 카드에 다양성이 생길 수 있다. 꾸준히 벤투호에 들었지만 기회를 잡지 못한 정승현도 드디어 선발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앞서 호주전에서는 말미 교체 투입됐었다. 봉사활동 위조로 대표 팀에서 장현수가 영구제명되면서 센터백이 보다 중요해진 만큼, 정승현 활약에도 관심이 모인다.

지난 벤투 1, 2기와 달리 이번 호주 원정 2연전엔 손흥민이 소속 팀과 협의로 기성용, 이재성이 휴식으로 제외됐다. 황희찬과 정우영, 김문환은 부상으로 낙마했다. 호주전에서는 구자철이 다쳐 조기에 소속팀으로 돌아가기도 했다. 호주전에 이어 우즈베키스탄전 중심 축은 그대로 유지된다. 벤투 감독은 황의조, 남태희, 황인범, 김영권까지 중심 축에 일관성을 가져가면서 우즈베키스탄전 막이 오르길 기다리고 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