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발표. 제공|넷플릭스
[스포티비뉴스=싱가포르, 이은지 기자]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의 윤곽이 드디어 드러냈다. 공개 일자부터 구체적인 내용, 영상, 스틸까지 베일에 싸여 있었던 작품이라 더욱 궁금증이 컸다.

‘킹덤’에 대한 내용은 싱가포르 마리나 베이샌드에서 8일 오전부터 진행된 아시아 최초 멀티 타이틀 라인업 이벤트에서 공개됐다. 각본을 쓴 김은희 작가를 비롯해 연출을 맡은 김성훈 감독, 배우 주지훈, 류승룡이 함께했다. 또 다른 출연 배우 배두나는 국내 일정으로 함께하지 못해 영상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한국 콘텐츠를 담당하고 있는 김민영은 ‘킹덤’에 대해 “넷플릭스에서 가장 기대를 많이 하고 있는 한국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라고 소개했다. 현장에서는 ‘킹덤’에 대한 기대만큼이나 큰 박수가 쏟아졌다. 간략한 내용으로 “미스터리 스릴러이면서 조선 시대를 배경으로, 왕세자가 하나의 여정을 시작해 역병이 창궐하는 세상에서 백성을 구하고자 하는 내용을 담았다”고 했다.

무대에 오른 김성훈 감독은 영화 ‘터널’이 후 차기작으로 왜 넷플릭스와 손을 잡았냐는 질문에 “작품으로 보여 주겠다”고 말해 왔다고 했다. 이 말에 대해 김 감독은 “특별히 할 말이 없었다”면서도 “호기롭게 그렇게 말했다. 긴 여정을 지나 이제 결과물을 보여 줘야 할 시기가 왔다. 기대와 함께 두려움도 느껴진다”고 공개를 앞둔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 작품은 15세기, 16세기에 조선을 배경으로 한다”고 시대적 배경을 설명했고, “권력에 대한 그릇된 탐욕과 민초들의 배고픔이 만나 발생한 괴물과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라고 덧붙였다.

‘킹덤’은 2011년부터 김은희 작가가 기획한 작품이다. 넷플릭스에서 “어떤 이야기를 하고 싶냐”고 했을 때 ‘킹덤’을 들고 갔고, 스토리에 매료된 넷플릭스에서 제작이 결정됐다. 오래전부터 기획을 했던 이유는 좀비에 대한 관심이었다. 하지만 국내 드라마 환경과 ‘킹덤’의 스토리와 비주얼이 맞지 않았다.

김 작가는 “이 작품은 피도 많이 나오고, 목도 잘리고 사람도 많이 죽는다. 기존 드라마로는 제작이 힘들었다. 넷플릭스를 만나 훨씬 자류롭게 창작 활동을 했다”고 만족해 했다. 김 작가가 언급한 내용은  킹덤’의 기대점 중 한 부분이기도 하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발표. 제공|넷플릭스

행사에 함께한 주지훈은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이창이다. 왕세자다. 왕관의 무게를 견딜 줄 모르는, 키워진 왕자”라며 “초반에는 민초의 아픔을 모르지만, 모험을 진행하면서 책이 아닌 실제로 고통과 굶주림을 느끼는 실제 사람을 마주한다. 그러면서 좋은 리더로, 한 나라를 아끼는 좋은 군주로 가기 위해 성장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김성훈 감독의 말로 유추하면 이창은 외로운 군주의 모습을 한다. 쓸쓸한 카리스마가 있는 인물이고, 김 감독이 생각 했을 때 주지훈이 최상의 캐스팅이었다고 이야기 했다.

이와 적대적인 관계인 조학주는 류승룡이 맡았다. 류승룡은 “권력에 대한 욕망과 굶주림을 가진 인물”이라며 “왕보다 더한 권력을 가지고 쟁취하기 위해 왕세자와 딸까지 이용한다”고 말했다.

겉으로 보기에는 악역으로 보이지만, 단순한 악역은 아니다. 이에 대해 류승룡은 “혼란의 시기였고, 내가 권력을 빼앗긴다면 나와 가족들도 모든 것을 잃을 수 있다. 보편적인 근간을 흔드는 인물이라 악인으로 보이겠지만, 능력이 있는 사람이 잘못된 신념을 가졌을 때 끼치는 영향과 두려움을 대변하는 인물이다”고 상세히 설명했다.

▲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킹덤' 스틸. 제공|넷플릭스

배우들과 제작진의 입으로 듣는 ‘킹덤’도 흥미로웠지만, 행사를 통해 최초로 공개된 티저 예고편도 압권이었다. 큰 사건으로 시작하는 티저 예고편은 작품이 보여줄 스케일과 스토리에 대한 기대를 높였다. 이와 함께 작품의 공개 일정도 공식화 했다. 2019년 1월 25일 김은희 작가와 김성훈 감독, 배우들이 만든 ‘킹덤’을 넷플릭스를 통해 만날 수 있다. 또 시즌2 제작도 확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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