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한용덕 감독 ⓒ 한희재 기자
▲ 한화 내야수 하주석 ⓒ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홍지수 기자] 2018년 정규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은 부임 첫 해 포스트시즌 진출에 성공한 원동력으로 '수비'를 언급했다.

한용덕 감독은 한화 지휘봉을 잡기 전 "밖에서 봤을 때 한화는 '느림보'라는 이미지가 있었다. 그리고 공격은 강했지만 수비가 약했다. 한 순간에 무너지는 경기가 있었다. 그래서 시즌 전부터 준비를 많이 했다. 그 점에 중점을 뒀다"고 이야기했다.

한 감독 이야기대로 수비는 매우 중요하다. 넥센 히어로즈와 KIA 타이거즈의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도 수비의 중요성을 엿볼 수 있었다.

KIA가 뼈아픈 수비 실책이 잇따라 나오면서 순식간에 무너졌는데, 2-0으로 앞선 5회 말, 포수 김민식을 비롯해 유격수 황윤호가 실책을 저질렀고 실점으로 이어진 것이다.

▲ 한화 마무리 투수 정우람 ⓒ 한희재 기자
한 감독은 "기본은 투수가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도 "수비도 마찬가지다. 올해 우리는 '중간'과 '수비'가 잘 버텨주면서 역전승도 많았고 여기까지 올 수 있었다"고 말했다.

한 감독의 한화는 올해 불펜진이 어느 팀보다 견고했다. 11년 만에 '가을 잔치'에 참가한 힘이다. 한화 불펜진 평균자책점은 4.29로 리그 10개 팀 가운데 가장 낮았다.

"부임 후 첫 가을 야구, 책임감, 사명감 느꼈다. 팀 재건에 대해. 좋은 팀을 만드는게 목표다"라고 말하는 한 감독. 그가 강조한 수비, 그리고 탄탄한 불펜진을 앞세워 11년 만의 준플레이오프를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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