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테픈 커리(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 경기 전 우승 세레머니 때 케빈 듀란트(왼쪽)와 아담 실버 총재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가 개막전에서 힘겨운 승리를 거뒀다.

골든스테이트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오클랜드 오라클 아레나에서 열린 2018-19 NBA(미국 프로 농구) 정규 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선더와 홈경기에서 108-100으로 이겼다. 

경기 전 골든스테이트는 2018 NBA 파이널 우승 세레머니를 했다. 골든스테이트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를 4-0으로 꺾고 2년 연속 우승을 차지했다. 선수들은 모두 반지를 받으면서 우승의 기쁨을 만끽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완벽한 전력으로 나서지 못했다. 러셀 웨스트브룩이 무릎 부상으로 빠진 것. 안드레 로벌슨도 수술 여파로 결장했다. 오프시즌 팀에 합류한 데니스 슈로더가 주전 포인트가드로 나섰다.

골든스테이트의 빅3 스테픈 커리, 케빈 듀란트, 클레이 톰슨이 전반부터 펄펄 날며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커리가 19점 3P 3/3, 듀란트가 15점, 톰슨이 10점을 넣었다. 오클라호마시티는 야투 부진에 시달렸다. 폴 조지는 전반에 6점 FG 1/8에 그치며 야투 난조에 허덕였다.

전반까지 분위기를 내준 오클라호마시티가 3쿼터부터 살아나기 시작했다. 조지의 활약 덕분이었다. 3쿼터에 연달아 3점슛을 터뜨리며 혼자서 15점을 폭발했다. 전반까지 47-57로 리드를 내줬던 오클라호마시티가 3쿼터를 79-83으로 마무리했다.

팽팽한 두 팀의 흐름은 4쿼터에도 계속 됐다. 점수 차이가 크지 않았다. 골든스테이트는 3점슛 야투 난조에 시달렸지만 케본 루니와 데미언 존스가 골 밑에서 힘을 냈고, 오클라호마시티는 조지와 제라미 그랜트가 점수를 쌓았다. 

그러나 분위기는 점점 골든스테이트 쪽으로 넘어갔다. 경기 종료 1분 이하를 남기고 조지와 슈로더가 모두 야투를 놓쳤다. 이후 듀란트가 슈로더 앞에 두고 돌파에 성공하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결국 골든스테이트는 오클라호마시티의 추격을 뿌리치고 개막전을 이겼다.

승리의 주역은 커리와 듀란트였다. 커리는 32점 8리바운드 9어시스트 FG 11/20을 기록했고, 듀란트는 27점 8리바운드 6어시스트와 경기 막판 클러치슛을 넣으며 승리를 이끌었다. 루니(10점 10리바운드 2블록)와 존스(12점 3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의 골 밑 존재감도 탁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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