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클럽나인브릿지(제주), 취재 정형근, 영상 김태홍 기자] “한국에 와서 기쁘다. 도착한 이후 낚시도 하고 제주의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골프 코스 컨디션도 상당히 좋다. THE CJ CUP이 기대된다.”
‘THE CJ CUP’에 출전하는 브룩스 켑카(미국)의 공식 기자회견이 17일 제주 클럽나인브릿지에서 열렸다. 올해 2회째를 맞는 THE CJ CUP은 18일부터 사흘 동안 열린다. 총상금은 950만 달러(약 107억 원)다.
아마추어 시절부터 두각을 나타낸 브룩스 켑카는 2012년 프로로 활약했다. 2015년 피닉스 오픈에서 PGA 투어 생애 첫 우승을 거둔 그는 2017년 메이저 대회인 US오픈에서 정상에 올랐다.
상승세를 탄 켑카는 올해 메이저 대회에서 두 차례 우승했다. US오픈과 PGA 투어 챔피언십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켑카는 PGA 투어는 물론 미국프로골프협회(PGA of America)가 선정한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THE CJ CUP 참가를 위해 한국을 방문한 켑카는 온몸으로 제주를 느꼈다. 평소 낚시를 즐기며 스트레스를 푸는 켑카는 제주 바다에서 51㎝짜리 황돔을 낚고 흑돼지구이를 맛보기도 했다.
켑카는 THE CJ CUP 1, 2라운드에서 저스틴 토머스(세계랭킹 4위) 임성재와 한 조에 편성됐다. 켑카는 한국 팬들에게 인사를 건넸다.
다음은 브룩스 켑카와 일문일답.
-THE CJ CUP에 첫 출전이다. 한국에 온 소감은 어떤가
한국에 와서 기쁘다. 도착한 이후 낚시도 하고 제주의 많은 곳을 돌아다녔다. 아름답고 환상적이다. 골프 코스도 아름답다. 대회가 기대된다.
-저스틴 토머스와 친한 친구로 알고 있다. 클럽나인브릿지에 대한 정보를 들었나
지난해 우승을 해서 물어보기 가장 적합한 선수였다. 장타자가 유리한 코스라고 생각한다. 벙커를 넘기는 게 중요하다. 지난해 바람이 관건이라고 들었다. 실제로 쳐보니 바람이 굉장히 강했다. 티샷을 할 때 각도를 어떻게 잡을지 제대로 조정하고 공략해야 할 것 같다.
-한국 팬들이 장타를 기대하고 있다
아마 드라이버를 많이 잡지 않을까 싶다. 페어웨이가 넓은 편이라서 비거리를 잘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러프가 작년보다 짧다고 들었다. 벙커를 피하고 공을 최대한 홀 근처에 붙이는 게 중요하다.
-혹시 징크스를 갖고 있나, 제주에서 월척을 낚기도 했다
미신을 믿지 않아서 징크스는 없다. 제주의 낚시 결과가 내게 좋은 운을 가져다줬으면 좋겠다.
-낚시를 얼마나 좋아하나
낚시와 골프는 공통점이 많다. 인내심과 시간을 필요로 한다. 어떤 날에는 잘 되고 반대로 안 될 때도 있다. 대회가 많아서 바쁘다 보니 낚시를 많이 가지는 못했다. 제주에서 6개월 만에 낚시를 했다.
-평소 웨이트 트레이닝을 굉장히 좋아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일주일에 10시간 정도 훈련을 한다. 물리치료나 경직된 몸을 풀기 위한 스트레칭도 겸한다. 사람들이 유연성을 키우는 것과 근육 강화를 별도로 생각한다. 유연성만 다루는 트레이닝은 많이 하지 않는다. 일주일에 10시간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서 유연성 강화도 한다.
-장타 비결을 아마추어 팬들에게 알려준다면
페이스의 정중앙을 맞추는 연습을 많이 해야 한다. 정중앙을 맞추면 공이 멀리 갈 수 있다.
-평정심을 유지하는 방법이 있나
사실 대회를 하면서는 스트레스를 많이 받지 않는 편이다. 평소 구기 종목을 좋아해서 직접 보거나 TV로 시청한다. 때로는 보트를 타고 유유자적하거나 낚시를 한다. 친구들과 어울리는 날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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