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시(왼쪽)와 호날두 가운데 스콜스가 최고로 뽑은 선수는.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메시 or 호날두?" 이 질문에 폴 스콜스는 뭐라고 대답했을까.

지난 10년 동안 세계 축구계는 리오넬 메시(FC바르셀로나)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유벤투스)의 시대를 보냈다. 최고의 선수에게 준다는 발롱도르를 나란히 5번 나눠가졌다. 호날두가 유벤투스로 이적하기 전까지 레알마드리드에서 활약하면서 두 선수의 경쟁 구도는 실로 치열했다.

클럽 통산 기록을 보면 메시가 648경기 563골을 기록하고 있다. 라리가 우승 9회, 코파델레이 6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4회,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3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호날두는 770경기 출전에 577골을 기록하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3회, FA컵 우승 1회, 라리가 2회, 코파델레이 2회, UEFA 챔피언스리그 5회, FIFA 클럽월드컵 4회 우승을 기록하고 있다.

기록상으론 우열을 가리기 어렵다. 각자 스타일도 확고해 직접 비교도 어렵다. 메시는 폭발적인 순간 스피드와 드리블, 기술을 갖추고 있으며 날카로운 왼발을 갖고 있다. 키가 작아 제공권은 약하지만 미드필더 깊은 곳까지 내려와 공격 전개에도 적극 관여한다. 호날두는 조금 더 골잡이에 가깝다. 양발을 두루 잘 쓰고 높은 타점의 헤딩을 자랑한다. 문전에서 순간적인 움직임으로 공간을 만들며 수비를 떼어놓는 것이 특기. 예전엔 드리블러로 불리기도 했지만 이제 마무리에 특화된 선수다.

전 맨유의 선수인 스콜스는 이 끝없는 '논쟁'에 자신의 대답을 내놨다. 스콜스는 호날두와 6년을 함께 활약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 무대에서 메시를 여러 차례 상대한 바 있다.

스콜스는 17일 보도된 미국 스포츠 전문 매체 'ESPN'과 인터뷰에서 자신이 가장 즐겁게 지켜보는 선수는 "모드리치, 크로스, 메시"라고 대답했다. 이어 "메시가 웸블리에서 토트넘을 상대해 뛰는 것을 보면서 '메시vs호날두' 논쟁을 다시 떠올리게 했다"고 덧붙였다.

과연 스콜스의 선택은 누구였을까. 스콜스는 "메시"라고 대답했다.

그 이유는 메시가 조금 더 다재다능하기 때문이다. 스콜스는 "호날두는 엄청난 선수다. 주력, 힘을 갖추고 있고 엄청난 것들을 해낸다. 득점하고 프리킥도 찬다"며 극찬했다. 호날두의 엄청난 득점력을 인정한 것. 하지만 "전체적인 축구 선수로선 메시다. 그의 패스는… 그는 모든 것을 가지고 있다"면서 메시의 손을 들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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