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 휴스턴이 전자기기를 이용해 사인을 훔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 팀 휴스턴이 전자기기를 이용해 사인을 훔쳤다는 보도가 나왔다.

17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메트로에 따르면 지난 14일 보스턴 홈구장 미국 펜웨이파크에서 휴스턴과 보스턴이 붙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1차전에서 3회 한 남성이 보스턴 더그아웃 근처에서 수상한 행동을 하다가 쫓겨났다.

이 남성은 보스턴 더그아웃 근처에서 소형 카메라를 갖고 휴대전화를 이용해 문자 메시지를 주고받았다. 더군다나 프레스 없이 제한구역에 있었다.

이를 문제 삼은 펜웨이파크 안전 요원이 해당 남성을 내보냈다. 그런데 휴스턴 직원이 찾아와 "이자는 허가를 받았다"고 설득했다. 해당 남성은 문제가 된 구역에선 쫓겨났지만 경기장엔 남았다.

보안 소식통에 따르면 해당 남성은 아메리칸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도 클리블랜드를 상대로 의심스러운 행동을 해 경고를 받은 상태였다.

팻 코트니 MLB 커뮤니케이션즈 사장은 "우리는 이 문제를 인지하고 있으며 내부적으로 처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휴스턴 대변인은 이 사건에 대해 몇 개 이메일엔 답했으나 구체적인 세부 사항 중 어떤 것도 부인하지 않았다.

보스턴 대변인은 "이것은 MLB가 해결할 문제다. 우리가 할 말은 없다"고 말을 아꼈다.

메이저리그에서 사인 훔치기를 제재하는 규정은 없다. 단 전자기기 사용은 제제할 수 있다. 지난해 9월 보스턴과 뉴욕 양키스가 서로 사인을 훔쳤다고 진실공방을 펼쳤는데 보스턴이 스마트워치를 썼다는 사실이 확인돼 보스턴만 징계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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