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멀티골 활약 그리즈만
▲ 포그바(왼쪽)를 쫓는 슐츠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그리즈만의 활약에 힘입어 프랑스가 승리를 낚았다.

프랑스는 17일 오전 3시 45분(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 파르크데프랭스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네이션스리그 리그A 그룹1 경기에서 독일을 2-1로 꺾었다.

프랑스는 아이슬란드에서 거둔 무승부를 털고 승리를 따내며 15경기 무패 행진한 반면, 독일은 네덜란드전에 이어 2연패에 빠졌다.

◆ 선발 명단: '플랜A' 프랑스vs '스리백' 독일

홈팀 프랑스는 4-3-3 포메이션으로 경기에 나섰다. 최전방에 올리비에 지루가 출전하고 킬리안 음바페, 앙투안 그리즈만, 블레이즈 마투이디가 공격 2선을 이뤘다. 중원은 폴 포그바, 은골로 캉테가 지키고, 포백으로 벵자맹 파바르, 라파엘 바란, 프레스넬 킴펨베, 루카스 에르난데스가 출전했다. 골키퍼는 위고 요리스.

독일은 변화를 시도했다. 3-4-3 형태로 경기에 나섰다. 세르쥬 나브리, 티모 베르너, 르로이 사네가 최전방에 배치됐다. 조슈아 키미히와 토니 크로스가 중원을 지키고 틸로 케러와 니코 슐츠가 측면 수비를 맡았다. 스리백은 마티아스 긴터, 니클라스 쥘레, 마츠 훔멜스가 맡고 골문은 마누엘 노이어가 지켰다.

▲ 크로스(왼쪽)의 페널티킥 득점.

◆ 전반: 속도전, 독일의 PK 선제골

속도전이 벌어졌다. 프랑스는 월드컵을 제패했던 플랜A를 펼쳤다. 지루가 전방에서 싸우고, 그리즈만과 음바페의 속도를 살리는 공격을 펼치려고 했다. 독일 역시 사네, 베르너, 나브리까지 빠른 발을 갖춘 선수를 활용했다.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속도가 빠르고 또한 간결했다.

선제골은 독일의 몫이었다. 전반 14분 사네가 오른쪽 측면을 돌파하면서 페널티킥을 얻었다. 사네의 크로스가 킴펨베의 팔에 맞아 핸드볼 반칙이 선언됐다. 키커로 나선 크로스가 땅볼 슛으로 득점에 성공했다.

독일은 전반 19분 사네의 돌파로 날카로운 역습을 전개했으나, 사네에서 베르너로 가는 패스가 부정확했다.

프랑스도 반격해봤지만 독일의 스리백은 견고했다. 전반 39분 음바페에게 가는 침투패스는 부정확했다. 전반 종료 직전 에르난데스의 돌파에 이은 지루의 슛은 골대를 넘겼다.

▲ 그리즈만의 결승 골.

◆ 후반: 그리즈만의 멀티 골 활약

프랑스가 조금 더 공격적으로 나섰다. 독일은 프랑스의 공격을 차단하면서, 공을 가지고 있을 땐 스리백을 중심으로 여유있게 공을 돌리면서 빈틈을 봤다.

후반 7분 음바페가 잡은 1대1 찬스는 노이어에게 막혔다. 후반 17분 기어이 프랑스가 한 골을 따라잡았다.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에르난데스의 크로스를 그리즈만이 앞으로 움직이면서 한 발 먼저 머리에 맞췄다. 노이어도 손쓸 수 없는 구석으로 빨려들었다.

독일도 실점 뒤 다시 앞으로 나서기 시작했다. 후반 22분 전방 압박으로 프랑스의 공을 빼앗은 뒤 나브리가 강력한 슛을 날리자 요리스가 막았다.

팽팽하게 진행되던 후반 34분 프랑스가 균형을 깼다. 음바페의 패스에 맞춰 마투이디가 페널티박스 안까지 침투하면서 기회를 만들었다. 다급했던 훔멜스의 태클에 마투이디가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이 선언됐다. 그리즈만이 침착하게 페널티킥을 골로 연결했다.

프랑스는 수비적으로 내려서고 역습을 노렸다. 월드컵에서도 썼던 전략. 프랑스는 끝내 율리안 드락슬러, 율리안 브란트를 연이어 교체 투입하면서 추격을 시도한 독일을 뿌리치고 승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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