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벤투 감독(왼쪽)과 이승우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주성 기자]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승우의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이승우도 이에 응답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파나마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4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경기 후 벤투 감독은 전반 35분까지는 우리가 원하는 방향으로 갔다. 그 이후에 조금 다른 방향으로 간 것 같다. 35분까지는 경기를 원하는 지배하고, 컨트롤 하고 2득점을 하게 됐다. 추가적인 득점 기회들도 만들어 냈다. 그런데 그 이후부터 조금 템포가 늦어지면서 볼을 돌리고 후방에서 빌드업하는 것, 또 수비하는 것에서 집중력이 떨어져서 경기가 다른 양상으로 전개됐다고 생각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이승우의 3경기 연속 결장 이유를 설명했다. 그는 선수들이 투입됐기 때문에 이승우가 나오지 못했다. 일단 소속팀에서 경기에 나오지 못한 것은 아니다. 일부 선수들 중에서도 소속팀에서 출전 기회가 적지만 출전한 선수가 있다. 그 포지션에 있는 다른 선수들도 능력이 좋아 내부적으로 다른 선수를 기용하겠다고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믹스트존(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이승우는 아쉬움을 삼켰다. 이승우는 경기에 뛰지 못해 아쉽지만 감독님의 선택이다. 소속 팀에 돌아가 열심히 하면서 노력해야 할 것 같다면서 경기에 뛰건 안 뛰건 대표팀에 오는 건 영광스럽다. 여기 와서 팀이 승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팀에 도움이 되고 싶지만 내가 더 발전해서 성장해야 할 것 같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제 이승우는 소속팀에 돌아가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부터 우위를 잡을 만한 기량 발전을 이뤄야 한다. 그래야 대표팀에 다시 오더라도 출전 기회가 생길 것으로 보인다. 많은 팬들의 환호를 받는 이승우지만 대표팀에서는 경기에 뛰지 못하고 있다. 아시안컵까지 남은 시간이 길지 않다. 과연 이승우가 대표팀 주전 경쟁에서 좋은 위치를 잡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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