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에이핑크 정은지가 작곡을 배우고 있는 동생과 언젠가는 함께 할 수 있는 날이 오기를 소망했다.
정은지는 지난 16일 서울 강남구 논현동 스타힐 빌딩에서 스포티비뉴스와 만나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暳化)’에 대한 이야기부터 부모님과 8살 터울인 남동생에 대해 이야기했다.
정은지의 솔로 앨범에는 가족에 대한 그리움과 사랑이 많이 묻어 있어 눈길을 끈다. ‘하늘바라기’는 정은지가 실제 아버지에 대한 사연을 담은 곡으로, 직접 작사와 작곡에 참여했다. ‘하늘바라기’ 이후 ‘너란 봄’을 거쳐 신곡 ‘어떤가요’로 돌아온 정은지는 가족을 떠나 살아가는 모든 사람들을 위해 노래하고자 한다. ‘어떤가요’는 가족의 집을 떠나 홀로 생활하며 느끼는 정은지의 감정선에서 출발했고, ‘나의 살던 곳, 그곳은 지금 어떤가요’라며 나지막이 묻는 노래로 부모님을 향한 그리움을 표현했다.
특히 ‘어떤가요’ 뮤직비디오에서는 지친 일상 속에서 고향집을 찾아 어머니의 손맛이 묻은 음식을 맛보고 그곳에서 여유를 찾는 주인공의 이야기가 담겨 보는 이들의 감성을 자극한다.
정은지는 “‘하늘바라기’로 시작해 효녀가수 느낌이 난다. 별명이 ‘정현숙’이었다”라고 말한 뒤 “뮤직비디오에 많이 녹아있다. 내가 깊은 사랑을 해보지 못했기에 사랑이라는 감정을 노래할 때는 부모님을 대입해서 불렀다. 부모님에 대한 정서가 강했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정은지는 ‘어떤가요’로 효녀가수 이미지가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는 말에 “당분간 부산은 가지 못할 것 같다”고 너스레를 떨면서도 “어머니와 아버지가 부담을 주신다. 효녀가수라는 타이틀이 붙을 때마다 살이 떨린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정은지는 8살 터울의 남동생에 대한 애정도 보였다. 정은지는 “동생에 대한 감정을 노래하는 것도 좋은 소스가 될 것 같다”며 “동생도 지금 작곡을 하고 싶다고 해서 배우는 중이다. 아무래도 내 영향을 받은 듯 싶다. 나중에 곡을 써준다고 하는데 ‘곡이 좋아야 받는다. 혈연은 안된다’라고 했다. 그래도 실력이 많이 늘었다. 언젠가는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은지는 오늘(17일) 오후 6시 세 번째 미니앨범 ‘혜화’ 전곡 음원과 타이틀곡 ‘어떤가요’ 뮤직비디오를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