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후 기성용 ⓒ스포티비뉴스

[스포티비뉴스=천안, 조형애기자] '중원 사령관' 기성용이 파나마전 경기 운영을 되돌아보며 선수들이교훈 삼았으면 한다는 바람을 드러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국가 대표 팀은 16일 오후 8시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EB하나은행 초청 친선전 파나마와 10월 A매치 두 번째 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사흘전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5위 우루과이를 2-1로 꺾었지만 파나마에 일격을 당하면서 무승부에 만족해야 했다. 벤투 감독 통산 성적은 2승 2무다.

기성용은 벤투 감독이 준 변화 속에서도 선발 한 축으로 나섰다. 중앙 미드필더로 출격해 중심을 잡고 벤투호 빌드업을 이끌며 경기 공식 MOM(최우수 선수, 맨오브더매치)로 선정됐다.

MOM으로 인정을 받았지만 기성용은 웃지 못했다. 그는 득점을 더 하려다 경기를 그르쳤다고 두고두고 아쉬워했다. 하지만 실망하지 않았다. 그는 벤투호가 초점을 맞추고 있는 2019 AFC 아시안컵에서 얼마든지 있을 수 있는 일이라면서, 선수들이 경기를 통해 배웠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기성용 ⓒ한희재 기자

[일문일답]

-경기 총평

감독님께서 선수들 변화를 많이 주셨다. 그중엔 A매치 많지 치르지 못한 선수들도 있었고, 오랜만에 나온 선수도 있었다. 이기고 있을때 미숙하게 운영한 것 같다. 선수들이 배울 수 있는 부분이다. 이기고 있었는데, 굳이 공격적으로 골을 더 넣으려고 하다 보니 아쉬웠던 점이 있다. 선수들이 금방 배울 것이라 생각한다. 실수 장면에서도, 안일했던 것이다. 고쳐나가도록 노력해야 할 것 같다.

- 몸상태는

몸 상태는 상당히 좋다. 뉴캐슬에서 경기는 못 뛰었지만 하고 싶었던 훈련들을 많이 해서, 개인적인 몸상태를 많이 끌어 올렸다. 다른 부분 문제 없다. 건강했을 때, 그런 몸상태로 돌아간 것 같아 기분 좋다. 몸상태 더욱 유지해야 할 것 갔다.

- 황인범 활약에 대한 평가는

첫 선발 나와서, 골 도 넣고, 골 작업을 나이 어리지만 잘 했다고 생각한다. A매치 더 뛰면서, 이기고 있을 때 어떻게 풀어나가야 하는 지 좋은 공부가 됐을 거라 생각한다. 황인범은 후에도 대표팀에 좋은 도움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 객관적 약체에게 무승부를 거뒀는데

축구 라는 건, 조그마한 것에서 차이가 나는 것이다. 이기고 있을 때에, 경기 운영이 미숙했다고 생각한다. 선수들이 계속 골이 들어가다 보니까, 서두르지 않을 상황에서 서둘렀다. 골 넣기 위해 무리했다. 차분하게 이끌어 나가서 2-0으로 전반 마쳤다면 후반전 더 주도할 수 있었을텐데 쫓기다 보니 실수가 나왔다. 결국엔 승리 하지 못했는데, 경험에서 나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그런 것들을 보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감독님께서 말씀하셨듯, 강팀 잡고서 파나마를 잡지 못했는다. 우리보다 떨어질 수 있는 팀에게, 오히려 끌려갈 수 있다는 것을 오늘 선수들이 배웠을것 같다. 경기 운영을 배웠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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