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곽혜미 기자]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미디어데이가 15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렸다. 넥센 장정석 감독이 인사말을 하고 있다.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1경기 만에 준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10-6으로 역전승했다. 정규 시즌 4위를 차지해 먼저 1승을 안고 있던 넥센은 1차전에서 1승을 추가해 2승으로 준플레이오프에 올랐다. 

포스트시즌 데뷔전을 치른 선수들의 활약이 돋보였다. 외국인 타자 제리 샌즈가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둘렀다. 1번 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이정후는 경기 흐름을 바꾼 '슈퍼 캐치'와 함께 4타수 1안타 1타점으로 활약했고, 선발투수 제이크 브리검은 6이닝 5피안타(1피홈런) 2볼넷 5탈삼진 4실점으로 포스트시즌 첫 승을 챙겼다.

다음은 장정석 넥센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

첫 경기에서 끝내야만 다음 더 위를 볼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때문에 어떻게든 오늘(16일) 좋은 쪽으로 잘 끝난 것 같아 기분 좋다.

-오늘 경기 승부처는.

5회가 아닐까 싶다. 2실점을 했지만 저희 선수들은 항상 찬스가 오면 동점보다는 역전을 바라본다. 공격적으로 가고 싶었는데 KIA의 이런 저런 실수도 있었는데 단기전 특성상 실수로 인해 승리의 기운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 그런 점에서 운이 우리에게 온 것 같다.

-불펜에 대한 만족도는.

한현희는 1이닝에서 2이닝 정도 계획했다. 출발 자체가 좋지 않아 바로 이보근으로 교체했다. 이보근이 역할을 충분히 잘 했다. 김상수도 시즌 마지막에 좋지 않은 모습을 보였는데 오늘 잘 마무리했으니 앞으로 남은 경기 더 기대된다.

-김재현 번트 앤 슬래시는.

우리 선수들은 공격적으로 하는 편이다. 김재현이 작전 능력이 굉장히 좋다. 번트도 좋지만 누상에 빠른 주자들이 있어서 과감하게 작전을 시도했는데 선수들이 잘 해줬다.

-이정후 슈퍼 캐치는 잡았다 싶었나.

좌타자 타구였고 이정후 타이밍을 봤을 때 잡지 않을까 싶었는데 그래도 정말 잘해줬다. 포스트시즌에 처음 나서는 선수지만 너무 잘해줬다.

-샌즈 기대 이상 활약인데.

샌즈 정말 복덩이인 것 같다. 팀 선수들과 분위기 잘 맞춰가고 있다. 중요한 경기에서 잘 해줘서 앞으로 남은 경기 더 기대된다.

-한현희 불펜에서 계속 실점 중인데.

선발 후보 중 하나가 한현희다. 내일 휴식일인데 내일까지는 결정을 해서 선수에게 전달을 하려고 한다. 어쩌면 선발로 다시 돌릴 수도 있는데 아직 확정한 것은 없다.

-한화와 경기 이전에 이틀을 벌었는데.

시즌 마지막에 휴식을 취한 게 우리에게 보약이 된 것 같다. 내일도 하루를 벌었다. 선수들이 가진 능력치를  최대한 발휘할 수 있게 컨디셔닝 파트에서 신경 쓸 것이다. 나머지는 제가 선발, 불펜 계획만 더 고민할 것이다.

-감독으로서 포스트시즌 첫 경기 승리인데.

너무 기쁘다. 선수들 다 힘든 상황마다 오뚜기처럼 일어나서 여기까지 왔다. 선수들 다 즐기게 해주자고 코치들과 이야기했는데 정말 잘 즐겨줬다. 포스트시즌 첫 경기 승리라는 선물을 받아 기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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