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김기태 KIA 타이거즈 감독이 가을 야구를 마무리한 소감을 이야기했다.
KIA는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CAR KBO 포스트시즌 넥센 히어로즈와 와일드카드 결정 1차전에서 6-10으로 역전패했다. 7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 이범호가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지만, 역대 와일드카드 결정전 팀 최다인 4실책을 기록하며 스스로 무너졌다.
다음은 김기태 KIA 감독과 일문일답.
-경기 총평은.
일단 승리한 넥센에 먼저 축하한다는 말을 하고 싶다. 안 좋은 점도 있었지만 책임은 감독이 진다. 선수들을 나무라기 보다는 오늘(16일) 같은 경기를 잊지 말고 내년 시즌 잘 준비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불펜이 예상보다 일찍 나오게 됐는데.
준비했던 대로 양현종이 잘 던져줬는데 구위가 좀 떨어졌다고 봤다. 준비했던 대로 (불펜이) 나왔는데 결과는 좋지 않았지만 준비한 대로 잘 됐다.
-가장 아쉬웠던 장면은.
김선빈이 어떻게 됐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접 봤더니 손가락이 경기를 계속 강행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고 그 점이 오늘 결과적으로 아쉬운 부분이었다.
-김민식 교체는 생각하지 않았나.
야구는 9회까지 해야 하기 때문에 감독 입장으로서는 선수에게 모든 걸 떠맡길 수는 없었다. 보셨다시피 안 좋았던 건 사실이지만 그런 부분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숙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오늘로 시즌이 끝났는데.
힘든 한 해를 보냈다. 말씀 안 드려도 어떤 부분이 안 좋았는지는 아실 거다. 그 부분은 감독이 해결해야 할 문제점이다. 먼저 팬분들께 죄송하다. 선수단도 필요한 부분을 알게 된 시즌이 된 것 같다. 감독부터 앞으로 좀 더 나은 시즌을 만들어야겠다는 반성을 많이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