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현수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천안, 박주성 기자] 불안했던 수비, 장현수의 공백이 드러났던 경기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16일 오후 8시 충남 천안종합운동장에서 열린 1KEB하나은행 초청 국가대표 친선경기에서 파나마와 2-2 무승부를 기록했다. 이로써 한국은 벤투 감독 부임 후 4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다.

장현수는 팬들의 다양한 반응을 받는 선수다. 2018 국제축구연맹(FIFA) 러시아 월드컵에서 치명적인 실수로 많은 비판을 받았지만 마지막 독일전에서 중앙 미드필더로 나서 안정적인 경기력으로 승리에 일조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부임한 후에도 장현수는 계속해서 대표팀에 선발됐다. 많은 팬들은 의구심을 던졌다. 특히 칠레전에서는 치명적인 백패스로 실점에 가까운 장면을 내줬다. 다행히 상대 선수의 킥이 부정확했으나 경기는 무승부로 끝났다.

이런 장현수를 벤투 감독은 감쌌다. 파울루 벤투 감독은 우루과이전이 끝난 후 "장현수는 아주 아주 수준이 높은 선수다. 평균 수준을 훨씬 뛰어 넘은 선수다. 팀 전체가 잘했지만 장현수의 경기력에 특별히 더 만족한다"면서 칭찬했다.

장현수도 "실수를 하지 않으려고 했다. 월드컵에서도 그렇고 지난 경기에서도 백패스로 위기를 줬다. 경험이 된 것 같다. 백패스를 할 때 주변을 한 번 더 살피게 됐다. 앞으로 더 노력하겠다"며 기존의 경험이 많은 도움이 됐다고 털어놨다.

이번 파나마전은 장현수의 공백이 드러난 경기였다. 김영권과 김민재로 구성된 센터백은 수비력을 좋았으나 전진 패스가 부족했다. 파나마의 압박에 쉽게 당황했고, 결국 실점도 나왔다. 벤투 감독이 후반 중반 장현수를 급히 투입한 이유다.

장현수는 중앙 수비로 나서 최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했다. 장현수는 월드컵에서 함께 호흡을 맞춘 김영권과 안정적인 모습으로 수비를 이끌었다. 장현수가 들어간 후 한국은 수비가 안정적으로 변했고, 추가 실점 없이 경기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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