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제리 샌즈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고척돔, 고유라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야수 제리 샌즈가 큰 경기에서 장타력을 과시했다.

넥센은 16일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마이카 KBO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10-6으로 꺾었다. 넥센은 1차전을 승리로 장식하며 2차전 없이 한화 이글스와 준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됐다. 

이날 넥센 승리의 일등 공신은 시리즈 MVP를 수상한 외야수 샌즈였다. 샌즈는 이날 1홈런 포함 2안타 4타점으로 활약했다. 먼저 2-2로 맞선 5회 1사 2,3루에서 유격수 맞고 좌익수 앞으로 튀는 2루타를 때려내 주자 2명을 모두 홈으로 불러 들였다. 넥센은 4-2 역전에 성공했다. 

7회초 5-5 동점을 허용한 넥센은 7회말 무사 1루에서 서건창의 우중간 2루타가 나오면서 6-5로 다시 앞섰다. 그리고 타석에 들어선 샌즈는 바뀐 투수 김윤동의 초구 직구를 공략해 좌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샌즈의 포스트시즌 첫 홈런이었다.

샌즈는 지난 8월 넥센에 마이클 초이스의 대체 선수로 입단했다. 고형욱 넥센 단장은 당시 "포스트시즌을 위한 마지막 승부수"라고 말했다. 샌즈는 잠시 적응기를 거쳤으나 정규 시즌 25경기에서 12홈런을 기록하며 장타력을 보여줬다. 시즌 장타율은 0.767.

그리고 포스트시즌에서 일을 냈다. 불펜 싸움이 약한 넥센에 1점차 리드가 아닌 3점차 리드는 큰 안정감을 안겨줬다. 샌즈의 강력한 한 방에 넥센은 2차전 부담 없이 준플레이오프로 향할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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