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루과이 골망을 가른 오사코와 미나미노
▲ 우루과를 괴롭힌 나카지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일본이 남미 최고의 수비력을 자랑하는 우루과이를 꺾었다. 우루과이는 한국전에 일본전까지 패해 아시아 원정 2연패의 굴욕을 당했다.

일본은 16일 저녁 7시 35분 일본 사이타마 스타디움에서 우루과이와 친선 경기에 4-2로 완승했다. 

20대 초반 어린 공격수들을 앞세워 세대교체에 나선 일본은 2018년 러시아 월드컵 16강 이후 3연승을 기록했다.

오스카르 타바레스 우루과이 감독은 공격과 수비 라인을 주력 선수로 유지했다. 페르난도 무슬레라가 골문을 지키고 락살트, 고딘, 코아테스, 카세레스가 포배 라인으로 나섰다.

공격진은 에딘손 카바니가 뛴다. 공격 파트너는 변화가 있다. 히오르히안 데아라스카에타, 마르셀로 사라치가 지원한다. 미드필드진은 루카스 토레이라가 포백 앞에 서고 로두리고 벤탄쿠르, 마티아스 베시노가 나섰다.

12일 파나마를 3-0으로 꺾은 일본은 공격진에 오사코 유야(28, 베르더브레멘)가 원톱, 나카지마 쇼야(24, 포르티모넨세), 미나미노 다쿠미(23, 레드불잘츠부르크), 도안 리츠(20, 흐로닝언)가 공격 2선에 배치됐다.

미드필드는 엔도 와타루, 시바사키 가쿠가 배치됐다. 수비 라인은 요시마 마야를 중심으로 사카이 히로키, 나카토모 유토, 미우리 겐타 등이 바리했다. 골문은 히가시구치 마사키가 지킨다.

일본이 전반 10분 선제골로 앞서갔다. 미나미노가 나카지마 쇼야의 패스를 받아 마무리했다.

파나마전에도 득점한 미나미노는 중앙 지역을 날렵하게 파고든 뒤 시도한 오른발 슈팅으로 우루과이 골망을 흔들었다.

미나미노는 지난 9월 코스타리카전부터 A매치 3경기 연속골을 넣었다.

우루과이는 전반 28분 동점골을 넣었다. 오른쪽 측면에서 이어진 프리킥 크로스를 문전 왼쪽에서 헤더로 패스했고,  가스톤 페레이로가 밀어 넣었다.

동점골 실점에 앞서 두 차례 추가 득점 기회가 있었던 일본은 전반 36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넣었다. 나카지마의 오른발 중거리슛이 무슬레라의 선방에 막혔으나 오사코 유야가 재차 슈팅으로 밀어넣었다. 

후반전에 우루과이가 총공세를 펴며 주도권을 찾아왔다. 후반 12분 에딘손 카바니가 득점했다. 일본 수비수 사카이 히로키의 백패스 미스를 낚아채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에서 듲검했다.

일본은 3분 만에 다시 리드했다. 후반 15분 도안 리츠가 코너킥 공격 이후 다시 전개된 공격에서 사카이와 2대1 패스를 주고 받으며 문전 우측을 파고들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찔렀다. 도안의 A매치 데뷔 골.

일본은 이어 후반 21분 미나미노가 문전 하프 발리 슈팅으로 한 골을 더 보태 우루과이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우루과이는 포기하지 않았다. 후반 30분 카바니의 패스를 받은 호나탄 로드리게스가 한 골을 만회했다. 우루과이는 경기 막판 막시 고메스, 크리스티안 스투아니 등 공격수를 모두 투입했으나 동점골은 넣지 못했다. 

일본이 시바사키, 나카지마 등을 빼고 체력을 보강하며 4-3 리드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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