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패배를 받아들이는 다저스 선수들.
▲ 다저스 라인업 필수요소 매니 마차도와 저스틴 터너(특별출연 작 피더슨).
[스포티비뉴스=신원철 기자] LA 다저스의 특징 가운데 하나는 현란한 라인업 변화다. 플래툰 활용에 적극적이다. 매니 마차도와 저스틴 터너를 제외한 나머지 포지션이 전부 플래툰이 가능 할 만큼 선수층이 두껍다. 이 화려한 선수 교체로 내셔널리그 최다 득점(경기당 4.93점, 후반기 5.24점)을 만들었다.  

챔피언십시리즈에서도 3경기 라인업이 모두 달랐다. 

테일러-터너-프리즈-마차도-켐프-에르난데스-벨린저-그랜달-커쇼
테일러-터너-프리즈-마차도-켐프-에르난데스-푸이그-반스-류현진
피더슨-먼시-터너-마차도-벨린저-푸이그-그랜달-에르난데스-뷸러

그러나 결과가 따르지 않는다. 당장 밀워키의 약점이라던 선발투수 공략부터 어렵다. 다저스는 3경기에서 9득점(5점-4점-0점)에 머물렀고 16일(한국 시간) 3차전 0-4 완패로 시리즈 전적 1승 2패에 몰렸다. 

▲ 야시엘 푸이그. 삼진.
로버츠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은 적절한 위치에 배치했지만 결과가 따르지 않았다고 본다. 오늘(16일) 득점권 10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잊지 말아야 할 건 계속 득점권 기회를 만들었다는 점이다. 단 우리는 거기서 점수를 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는 생산적인 라인업과 유동성을 강조했다. 경기 전 인터뷰로 추측하자면 다저스의 라인업은 계속 변화할 가능성이 크다. 그는 '선발이 그저 '첫 번째 투수'인 팀을 상대할 때와 5~6이닝을 막을 것으로 예상되는 팀을 상대할 때 차이가 있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경기가 진행되는 동안에는 상대가 어떻게 투수를 바꿀지 알 수 없다. 확실한 건 우리는 좋은 선수들을 보유했다는 점이다.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는 선수들이다. 벤치에서 대기하는 오른손 타자들도 오른손 투수들의 공을 잘 칠수 있다."

"요즘들어 선수들의 유동성이 강조되는 이유는 아마도 기록이 누적됐기 때문일 것이다. 여러 포지션을 맡을 수 있으면서 수비에서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선수들이 있다. 키케, 테일러, 먼시, 벨린저는 투수 타석에서 대타를 쓸 때 고민을 덜어준다."

결국 필요한 건 해결사다. MLB.com은 15일 다저스가 월드시리즈에 진출하기 위한 3대 요소로 '터너 타임'을 꼽았다. 2차전의 영웅 터너는 3차전 4타수 1안타로 주춤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