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서현은 '시간'에서 설지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제공|(주)한신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걸그룹 소녀시대의 막내로 계속 있어서였을까. 아직도 막내의 풋풋한 매력을 가득 지니고 있다. 하지만 말과 행동은 그 누구보다 어른스럽다. ‘모범생이라는 이미지가 괜히 나온게 아니다 싶다. 걸그룹 소녀시대로 정점을 찍은 뒤 배우로 제 2막을 연 서현이다.

지금까지 순탄한 길을 걸어온 것처럼 보인다. 어린 나이에 소녀시대로 데뷔해 정점을 찍었고, 연기에도 도전해 배우로도 성공적인 길을 걷고 있다. 하지만 서현이 순탄하게 걸어왔다는 건 착각이다. 늘 노력했고, 도전하며 경험을 쌓고 성장했다. 그룹의 막내지만 가장 성숙해보이는 이유도 이 때문이다.

서현의 데뷔 일화는 유명하다. 초등학생 때 지하철에서 캐스팅됐고, 오디션에서 동요와 발레를 선보여 합격한 것. 때문에 아이돌, 가수가 서현의 꿈이었던 것처럼 보이지만 아니다. 서현의 꿈은 피아니스트였다. 우연한 기회에 길거리 캐스팅을 받았고, 어머니의 조언에 따라 오디션을 보고 합격해 소녀시대로 데뷔했다.

원래 꿈은 피아니스트였어요.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가 다양한 경험을 하게 지원해주셨어요. 여러 가지를 배워보고 싫은 건 하지 않아도 된다는 주의였는데, 그 중에 제일 재밌었던게 피아노였어요. 그렇게 준비하다가 길거리 캐스팅이 됐어요. 어머니께 말씀드렸더니 좋은 기회니까 도전해도 괜찮을 것 같다 하셔서 오디션을 보게 됐어요. 가요를 몰라서 동요를 불렀고, 발레를 배웠어서 발레를 했는데 말도 안되게 붙었어요. 거창하게 아이돌을 해야겠다는 꿈은 없었어요.”

▲ 배우 서현은 '시간'에서 설지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제공|(주)한신엔터테인먼트

우연한 기회에 길거리 캐스팅이 되고, 오디션에 합격해 연습생이 된 서현은 2007년 걸그룹 소녀시대로 가요계에 데뷔했다. 아홉 멤버 중 막내 서현을 두고 소녀시대 멤버들은 소녀시대의 자존심”. “소녀시대의 상징이라고 표현하며 무한 애정을 드러냈다. 언니들의 기대에 부응하듯 서현은 늘 성실하고 최선을 다했고, ‘모범생이미지로 팀에서도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했다.

소녀시대와 유닛 소녀시대-태티서 등으로 활약하고, 뮤지컬 등을 통해 연기에도 도전한 서현은 지난해 새로운 도전에 나섰다. 그동안 함께 했던 SM엔터테인먼트와 재계약 하지 않고 나와 연기자서현으로 제 2막을 연 것.

“15년 동안 SM엔터테인먼트에 있었는데 불만이 있어서 나온 게 아니에요. 너무 좋은 회사지만 제가 앞으로의 인생에 있어서 저 혼자 스스로의 힘으로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해서 그런 결정을 내렸어요. 지금도 도전을 하고 있어요.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고 있는데, 답을 찾기 쉽지 않지만 많은 경험을 하며 답을 찾고 있어요.”

아이돌 출신 연기자라는 꼬리표가 있는데 어쩔 수 없는 현실인 것 같아요. 신인 배우의 경우에는 그 캐릭터로 보일 수 있을텐데, 대중과 친밀한 아이돌로 출발하면 캐릭터가 아닌 아이돌로 먼저 기억을 하니까요. 감사한 점이지만 굉장한 숙제라고 생각해요. 더 노력해서 깨야하는 벽인데, 저는 그런 벽을 깨는 쾌감이 있어요. 서현이 다른 인물로 보인다고 할 때 감사해요. 계속해서 깰 수 있는 건 연기력 밖에 없는 것 같아요. 모두를 만족 시킬 수도 없고, 연기에 정답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우선 저라도 만족할 연기를 하면 대중들이 더 알아주실 것 같아요. 뚝심있게 연기하고 싶어요.”

▲ 배우 서현은 '시간'에서 설지현 역으로 열연을 펼쳤다. 제공|(주)한신엔터테인먼트

데뷔 12년째에 굉장한 숙제를 안게 된 서현이다. 그러나 서현은 그 숙제를 잘 풀어가고 있는 중이다. 특별출연 했던 드라마 열애’, ‘프로듀사’, ‘맨도롱 또똣부터 조연을 맡았던 드라마 달의 경심 보보경심 려’, 주연을 맡은 드라마 도둑놈, 도둑님’, ‘시간까지, 조금이라도 더 성장한 연기를 보여주며 가수서현이 아닌 연기자서현으로 깊은 인상을 남기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우선 순위는 연기에요. 사실 연기를 하고 싶었는데 하지 못했던 상황이 있었고, 집중을 해서 하고 싶어요. 그리고 본업이 가수여서 노래에 대한 부분에서는 제 색을 찾고 싶어요. 뮤지컬도 정말 좋아해서 하고 싶어요. 하고 싶은게 많은데 확실한 건 하나에 집중해야 한다는 거에요. 당분간은 연기에 집중하고 싶고, 시기에 따라서 앨범을 내거나 뮤지컬 하는 것도 가능성을 열어 두고 있어요.”

늘 성장하고, 기대에 부응하고 있기에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서현이다. 착실히 쌓은 기본기에 경험이 더해지면서 서현은 더 성장하고 있다. 가수로서의 서현도 기대가 되지만 연기자로서 서현이 기대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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