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창정이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로 컴백했다. 제공|nhemg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나이가 들면 목소리도 변한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알았어요. 다음 앨범부터는 신경 쓸게요.”

소주 한잔’, ‘기다리는 이유’, ‘또 다시 사랑’, ‘내가 저지른 사랑’. 제목만 들어도 모두가 아는 임창정의 히트곡은 남자들의 노래방 1순위 노래다. 하지만 임창정의 노래는 부르기가 힘들다. 부르기 힘들다는 표현보다, 잘 소화하기 어렵다는 표현이 더 맞는 듯 하다. 노래 곳곳에 포진한 고음이 임창정의 노래를 선택한 이들에게는 난관이다.

하지만 고음구간은 임창정에게도 어렵다. 특히 최근에는 더 높아지는 고음으로 인해 스스로 라이브가 불가능하다고 말할 정도다. 지난 19일 공개한 정규 14집 타이틀곡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이하 하그사)’도 마찬가지다.

“‘내가 저지른 사랑은 부를 만 한데 이번 타이틀곡 하그사내가 저지른 사랑보다 두 키 정도 높아요. 전체적으로 키가 높아져서 라이브가 불가능해요. ‘유희열의 스케치북출연했을 때도 반 키 낮춰서 라이브 무대를 소화했어요. 그 무대를 끝으로 라이브는 없을 것 같아요.(웃음)”

라이브를 생각하고 작업했어야 했는데 거만했어요. 녹음할 때는 잘라서 녹음이 가능하니까요. 나이를 먹어가면서 목소리도 변했다는 것을 이번 기회를 통해 제대로 인지했어요. 다음 앨범부터는 더 신경쓰려고 해요.”

▲ 가수 임창정이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로 컴백했다. 제공|nhemg

임창정은 나이가 들면서 목소리도 변한다는 말에 초점을 맞췄다. 예전 같은 고음이 나오지 않기 때문이다. 하지만 임창정은 서글프지 않고 다른 형태로 목소리와 공연을 보여주고자 마음 먹었다.

처음에는 서글펐어요. 노래를 못할 수도 있으니까요. 하지만 목소리가 변해서 서글픈건 그때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아서지, 노래를 못해서가 아니잖아요. 그 목소리 형태로 노래를 하면 되겠구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어요.”

때문에 이번 앨범부터 마음 먹은 것이 있어요. 공연이 돈을 받고 하는 만큼 다른 형태로 더 많이 보여드리려고 해요. 이번 투어부터 피아노곡을 늘려가려고 하고, 건반으로 협업을 하거나 솔로도 해보려고 노력하고 있어요.”

▲ 가수 임창정이 정규 14집 '하루도 그대를 사랑하지 않은 적이 없었다'로 컴백했다. 제공|nhemg

임창정의 고민과 노력이 담긴 하그사는 지난 19일 음원 사이트에 공개된 후 각종 차트를 휩쓸며 믿고 듣는 임창정이라는 공식을 증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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